신규확진자 1800명 넘어 최다 기록 하루 만에 깨져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00명 선을 넘으면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42명이라고 밝혔다.

절기상 가장 덥다는 대서인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목5동 주민센터 관계자가 의료진을 위해 준비한 얼음을 아이스박스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전날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494명, 경기 36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987명(64.4%)이었고 비수도권은 부산 102명, 경남 90명 등 546명(35.6%)이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증가세까지 뚜렷해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정부는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오는 25일 종료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백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유행을 반전시키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중심 지역인 수도권에서 유행이 확산하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의료 자원도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유행을 반전세로 전환하는 지가 관건”이라며 “비수도권으로 퍼지고 있는 유행 확산을 차단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중요 목표”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비수도권 일괄 3단계 적용은 고민하고 있다.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의 동의 여부 등 전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서울시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이 생활치료센터를 재가동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이미 무증상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재가동했고 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병원도 내주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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