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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문세 장모 ‘한국무용대모’ 육완순 별세…향년 88세

이문세의 장모이자 한국 현대 무용의 대모 육완순씨가 23일 별세했다고 이문세가 직접 알렸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이문세의 장모이자 한국 현대 무용의 대모 육완순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이문세는 23일 “여든 여덟의 연세에도 올 여름 ‘육완순 무용콩쿠르’를 개최하셨을 만큼 본인의 일에 열정이 넘치는 무용가였고 다정하고 섬세한 어머니셨다”며 “장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되새기며 가족이 모여 장례 절차를 따르려 한다”고 밝혔다.

이문세의 장모 육완순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한국 현대 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화여대 체육과에서 무용을 전공한 뒤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유학길에 올라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 무용까지 마쳤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부활’ ‘황무지’ ‘단군신화’ ‘지저스크라이스 수퍼스타’ 등이 있다.

육완순은 지난달 12일 ‘제3회 육완순 무용콩쿠르’를 열고 여전히 현역 안무가로 활동해오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올해는 그가 만든 ‘국제현대무용제’가 40주년을 맞은 해이기도 했다.

이문세는 “현대무용가 육완순으로 우리의 어머니로 함께해주셨던 시간에 감사하며 부고를 전한다”고 했다.

■이하 이문세가 전한 장모 부고 소식 전문

여든 여덟의 연세에도 올 여름 ‘육완순 무용콩쿠르’를 개최하셨을 만큼, 본인의 일에 열정이 넘치는 무용가였고 다정하고 섬세한 어머니셨습니다.

갑작스런 이별 앞에 슬픔이 크지만 장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되새기며 가족이 모여 장례 절차를 따르려 합니다.

조문이나 꽃과 조의금은 사양하오니 마음으로 위로하고 기도해주십시오.

현대무용가 육완순으로, 우리의 어머니로 함께해주셨던 시간에 감사하며 부고를 전합니다.

이문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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