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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라이브]안산-김제덕 혼성단체 金, 한국 양궁 5관왕 스타트

양궁 혼성단체 안산-김제덕 대표팀 첫 금n사상 첫 양궁 금 5개 싹쓸이 시동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왼쪽)과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은 역시 양궁에서 나왔다.

양궁 혼성단체 대표로 나선 안산-김제덕조가 24일 유메노시마공원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세트스코어 5-3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첫 세트를 35-38로 내준 대표팀은 2세트부터 안정감을 되찾으며 신들린 슛을 이어갔다.

4-2로 역전 시킨 4세트가 승부의 백미였다. 네덜란드가 9점 10점 10점 10점을 쏘면서 도망가 5세트 슛아웃에 들어가는 듯 했지만 목청 높인 김제덕이 더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친 뒤 쏜 화살이 연거푸 텐에 꽂히면서 승부의 흐름을 잡았다. 안산-김제덕조는 10점, 10점, 10점, 9점을 쏴 세트스코어 1포인트 씩을 나눠 가졌고, 결국 5-3으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혼성단체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됐기 때문에 안산-김제덕조는 올림픽 역사에서 이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4년 4월12일 생인 김제덕은 만17세 3개월 12일의 나이에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 올림픽 사상 남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2016 리우 대회에서 남여 개인, 단체를 모두 석권하며 양궁 강국임을 증명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는 혼성단체를 포함해 5개 전종목 석권이 목표다. 안산-김제덕이 첫 단추를 잘 꿰면서 금메달 5개 가능성을 이어갔다.

안산-김제덕은 남여 단체, 개인전을 통해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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