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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49년만의 첫날 노메달 이변 미국, 본격 메달 수확 시작

2020 도쿄 올림픽 첫날 노메달에 그쳐 49년 만의 이변을 맞았던 미국이 대회 둘째날 수영에서 무더기 메달을 쏟아냈다.

미국 수영 대표 체이스 케일리시가 25일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개인혼영 400m에서 1위로 골인한 뒤 환호하고 있다. 도쿄ㅣ타스 연합뉴스

미국은 수영 종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5일 오전 경기에서 50분 동안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 1, 은 2, 동 3개다. USA 투데이는 “거의 20분 간격으로 메달이 하나씩 나왔다”며 “과거 한 때 한 종목 당 3명씩(현재 2명) 대표를 내보낼 수 있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도 수영 개막 첫날 이런 성과를 낸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첫 메달은 남자 400m 개인혼영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체이스 케일리시가 4분09초42로 우승, 금메달로 장식했다.

한편 미국은 도쿄 올림픽 첫날인 24일 노메달에 그치는 ‘작은 이변’을 낳았다. 미국 선수단은 11개의 메달이 걸린 대회 첫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고 성적은 사이클과 사격에서 거둔 6위였고, 남자 세계랭킹 1위 브래디 앨리슨이 출전한 양궁 혼성팀과 펜싱 선수들은 16강에서 탈락했다.

뉴욕 타임스는 “에콰도르, 태국, 코소보, 이란, 러시아 등도 메달을 땄는데 미국은 그러지 못했다”며 첫날 부진한 성적표를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첫날 노 메달의 주요 원인으로 “대표적 메달 종목인 수영에서 결승 없이 예선만 치러진 탓도 있다”면서 “일요일 아침에는 많은 메달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대로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USA 투데이는 “미국이 올림픽 첫날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처음”이라면서 “뮌헨 올림픽이라면 현재 올림픽 대표 선수들 몇 명의 부모들 조차 태어나지 않았을 때”라며 자국의 첫날 부진을 이변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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