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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자유형 200㎜’ 자막실수, MBC 아닌 YTN

YTN캡처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결승 경기와 관련한 자막 사고는 MBC가 아닌 YTN의 중계방송으로 확인됐다.

YTN은 27일 연합뉴스에 “전날 방송에서 편집부 실수로 관련 자막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조치했고 해당 방송에서 앵커가 자막 실수가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MBC가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경기를 알리면서 ‘200m’가 아닌 ‘200㎜’로 오기된 자막을 내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MBC는 입장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 중인 ‘자유형 200㎜’ 자막 실수 보도에 사용된 캡처 화면은 MBC의 중계 화면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혹이 제기된 캡처 화면 상단에 도쿄올림픽 공식 로고가 아닌 마스코트가 보인다는 점을 들어 “MBC는 도쿄올림픽 공식 중계방송사로서 상단 자막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MBC는 도쿄올림픽 중계방송과 관련해 여러 자막 사고를 내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MBC는 지난 23일 열린 제32회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중 각국의 선수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이미지를 삽입해 뭇매를 맞았다. 이는 해외 언론에서도 보도되는 등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

이후 MBC는 또 25일 조별리그 B조 한국 대 루마니아 축구 중계 중 상대국 선수의 자살골을 희화화한 자막을 표기하면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연이은 논란에 박성제 MBC 사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신중하지 못한 방송으로 상처 입은 해당 국가 국민과 실망한 시청자에게 콘텐츠 최고 책임자로서 사죄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후 27일 남자 수영 자유형 결승 경기와 관련해 자막 사고가 나자 누리꾼들은 또 MBC가 자막 사고를 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는 YTN의 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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