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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우새’ 박군, 트롯신 김연자-장윤정 특급 레슨받았다

SBS 방송 캡처

‘미운 우리 새끼’ 박군이 장윤정, 김연자에게 특급 레슨을 받았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체력 대결에서 승리한 임원희와 김연자, 장윤정을 만난 박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정용화는 음악, 연기, 예능 중 하나만 해야 한다면 이라는 질문에 음악을 선택했다. 그는 “뿌리가 가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성대모사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정용화는 “옛날에 박영규 선배님의 성대모사를 했다. 거의 한 2만 번은 한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것도 선언해야 한다. ‘아이고 배야’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는 안 하겠습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하고 아무 데서도 안 해야 한다”라며 그에게 성대모사를 시켰다.

SBS 방송 캡처

정용화는 ‘아이고 배야’를 성대모사 한 후 “소위 말해서 기본 빵은 하니까”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이어 그는 하동균 성대모사에 나섰지만 아쉬운 반응에 박영규 성대모사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폐교 운동장에서는 김종국과 함께 이상민, 임원희가 만났다. 이상민은 지난 체육대회에서 임원희에게 달리기와 봉대결에서 져 충격을 받았다.

체력장 소식에 황석정이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왔다. 첫 번째는 윗몸일으키기 대결로 펼쳐졌다. 초반 팽팽하던 대결은 후반이 갈수록 이상민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대결 결과 이상민은 38개, 임원희는 51개로 임원희가 승리했다.

이어진 50m 달리기에서는 이상민이 발가락에 고무줄을 끼우며 “이렇게 하면 10% 더 빨라진대”라며 승리욕을 불태웠다. 달리기가 시작되고 조금 앞서던 임원희를 따라잡던 이상민은 또다시 그에게 패배했다.

2패 한 이상민은 고무줄을 빼며 “괜히 했나? 내가 왜 이렇게 됐지?”라며 애잔한 모습을 보였다. 턱걸이 대결에서 임원희는 8개로 마무리했다. 이어 이상민은 하나도 제대로 올라가지 못한 채 대롱대롱 매달려 폭소케 했다. 민망해하던 이상민은 “원희 형 싸움은 잘해요?”라고 물어 다시 웃음 짓게 했다.

SBS 방송 캡처

마지막 1,500m 달리기에서는 임원희가 먼저 치고 나왔고 이상민은 페이스 조절에 나섰다. 2바퀴가 지나 임원희는 더 치고 나갔고 3바퀴를 통과했다. 거리가 더 벌어진 이상민은 걷기 시작했다. 페이스를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 유지한 임원희는 이상민을 추월해 굴욕을 안겼다.

뛰고 걷기를 반복하던 이상민은 임원희에게 2바퀴를 추월당했고 마지막 경기까지 임원희의 승리로 돌아갔다.

완승한 임원희는 “승패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라고 여유를 보였고 이상민은 “내 마음속 대결 상대로 가장 얕게 봤던 원희 형, 완패다. 경기해 본 결과 나보다 많이 나아요. 12월에 꼭 쉽게 이겨주겠다”라고 재도전을 예고했다.

서장훈이 임원희와 이상민이 했던 체력장 종목 중 가장 자신 있는 것을 묻자 정용화는 “오래달리기다. 군대에서도 다 1등 했다. 특급전사 기준이 3km를 12분 30초 안에 주파인데 10분대를 뛰었다. 팔굽혀 펴기를 제일 잘한 게 2분에 100회 이상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역 당일도 헬스장을 찾을 만큼 운동마니아인 정용화는 “SNS에 올렸었는데 종국이 형한테 연락이 왔다. ‘용화야 몸 많이 좋아졌더라 운동 한 번 하러 와라’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정용화의 별명이 이별 수집가인 것에 관해 그는 “예전에는 한국, 일본에 앨범을 내고 1년에 스무 곡 이상을 내다보니까 써야 하는데 계속 곡을 쓰다 보면 똑같은 말과 내용이 나오더라. 1년에 20곡을 쓰면 20명과 이별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했던 연애를 바탕으로 여러 곡이 나오기도 하면서 한계가 왔다. 주변에 이별에 대한 얘기를 들어주다가 ‘좋은 소재인데?’라는 경우가 생기더라. 그럴 때는 이렇게까지 일을 해야 하나 싶더라”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SBS 방송 캡처

한편 박군은 옥탑방에서 생닭을 손질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약재, 대파, 양파까지 넣어 닭백숙 만들기에 나선 박군은 주름 관리까지 했다.

이어 박군의 집에 트로트 여왕 장윤정이 방문했다. 장윤정은 박군의 집을 보며 각 잡힌 깔끔함에 “어머나”라고 감탄을 자아냈다. 옛날 생각이 난다는 장윤정은 “이렇게 시작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또한 화려한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김연자는 “이렇게 입고 5층까지 걸어 올라온 건 처음이야”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과거 옥탑방에 살았다는 장윤정은 “20살 때 3, 4년 정도 살았다. 강변가요제에서 대상 받고 바로 뜰 줄 알았는데 계속 집에만 있었다. 시간이 멈춰있었다. 박군은 빛이 막 보이는 상황에서 옥탑방에 살고 있으니까 희망적이다. 나는 바퀴벌레 기어 다니고 쳇바퀴 같은 일상이었다”라고 말했다.

박군은 “윤정이 누나도 고기도 많이 사주시고 용돈도 주셔서 탈모약도 사 먹었다. 김연자 선생님도 제주도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선생님이 구두 선물을 해주셨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연자가 선물한 구두를 고이 간직했다는 박군은 이번 행사에 신고가겠다며 너무 편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박군은 심마니 형님이 주신 선물이라며 장뇌삼을 꺼내 들어 두 사람에게 전했다.

가수로서 선배님들이 부럽다는 박군은 “선배님들처럼 여유 있게 무대 올라가서 정말 잘하고 싶다. 본업이 가수인데 아직도 두려운 게 있고 무대를 올라가면 긴장이 돼서 호흡이 틀어져서 눈도 자신감 없어지고 그런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연자는 박군에게 무대에서 몸을 움직여보라고 조언했다. 박군의 퍼포먼스를 본 장윤정은 “문제점을 알았다. 입술을 오므리고 노래를 부른다. 인중에 힘이 들어간다. 가수는 입 모양 되게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산만해 보일 수 있는 손짓까지 파악해 포인트까지 짚어줬다.

김연자 또한 음악 딱 짚고 들어가라며 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특전사였던 박군의 캐릭터까지 잡아줘 애정을 폭발시켰다. 조언을 듣고 다시 노래를 부른 그의 모습에 장윤정과 김연자는 훨씬 낫다며 감탄했다.

SBS 방송 캡처

옥탑방 밖 정원에서 박군이 만든 백숙을 먹은 장윤정은 “너무 맛있어”라며 엄지 척을 날렸다.

김연자가 가을에 결혼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박군은 “프러포즈를 공식적으로 상도 형이랑 저랑 노래를 불렀다”라고 말했고 김연자는 “그때 고마웠어. 울었어”라고 답했다.

예비 신랑과 산 지 7년 됐다는 김연자는 결혼한다니 마음이 다르냐는 물음에 “전혀 다르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 법적으로 인정받는 거니까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초창기 처음 만났을 때 조금 싸웠다는 김연자는 “나는 일단 집을 나가야 해. 싸울 때는 보기 싫다”라며 박군이 쿨하다 예상했던 모습에 반전을 선사했다. 이어 잠수를 한 적이 있다는 그는 “일주일 잠수탔다. 진짜 없어지려 그랬다. 나는 이상하게 화가 나면 같이 차를 타고 있다가도 내려 버린다”라고 말해 장윤정과 박군을 놀랍게 했다.

박군은 장윤정에게 “장윤정은 나랑 결혼해서 더 잘됐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두 글자만 얘기할게, 지는?”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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