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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국무총리배 세계선수권 개막…온라인 으로 세계 64개국 참가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승구 선수가 선발전을 치르고 있다.

제16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2일 개막했다. 올해 국무총리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온라인 경기로 치러지며, 개막식은 따로 열지 않았다.

2일 열린 개막전에서 한국대표 김승구 군(15)은 벨기에 대표 잉글랜 진츠 선수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올해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선수들이 참가했다. 한국·중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19개국이 참가했고, 유럽에서는 38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또 북중미 2개국, 남미 13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프리카에서도 3개국 선수들이 온라인을 통해 국무총리배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무총리배 예선은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지며, 조별 예선을 통과한 32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조 추첨은 지난 15년간 대회 결과를 기준으로 상위 랭킹 16개국을 톱시드로 선정해 각 그룹에 균등하게 배정했다.

사이버오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대국 모습.

본격적인 예선 경기들은 유럽바둑연맹 공식 트위치TV 계정을 비롯해 김승준·조혜연·김윤영·조연우 프로 등 다양한 중계진을 통해 결승까지 한국어와 영어로 해설·중계된다. 매년 열리던 메인 대회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페어 대회와 10초 바둑 대회 등 다양한 서브 이벤트도 열린다.

2006년 출범한 국무총리배는 세계 최다 참가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바둑선수권대회다. 한국은 15회 대회까지 7차례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국이었지만, 최근 6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주면서 각각 7회씩 동률을 이루고 있다.

제16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강원도·강릉시가 재정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사이버오로가 후원하고, 아시아바둑연맹과 유럽바둑연맹이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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