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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챗봇과 함께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협업 툴-랭코드

개발자 뽑기 정말 어렵다.

게임, IT 업계는 물론 금융, 유통 등 산업계 전반에서 개발자를 공격적으로 채용하고있다. 파격적인 연봉인상, 스톡옵션, 특별 보너스, 차량제공 등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엄청난 혜택을 내걸며 ‘개발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개발자들의 급격한 연봉 상승으로 인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기업들이 이토록 개발자 채용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DT)을 비롯한 혁신에 IT 기술이 빠질 수 없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2020년 맥킨지가 239개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자 속도지표(Developer Velocity Index, DVI)’와 기업의 매출성장률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DVI 상위 25%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하위 25% 기업들에 비해 매출 연평균 성장률(CARG)이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전 산업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을 향상시키고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출을 비롯한 기업의 핵심 성과 창출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가는 한국의 IT기업들은 개발자를 모시고, 수성하기 위해서 연봉을 높이고 있으며, 전통적인 기업들도 개발자 모시기에 앞장서면서 ‘개발자 영입’은 기업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엄정한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

한편, 우수한 개발자를 영입했다고 모든게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개발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평균적으로 개발자가 8시간의 근로시간 중 코드 작성을 비롯한 순수한 개발 업무에 쓸 수 있는 시간은 3시간에 불과하다. 개발 외에 미팅, 문서화 등 업무의 부담이 높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발자만이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배경지식과 사용하는 용어가 다른 직무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응하기 위한 학습의 부담도 매우 높아, 개발자와 이들이 속한 개발조직은 개발이란 본연의 업무와 함께 항상 학습, 관리, 소통 등과 관련된 추가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랭코드(대표 김민준)는 맞춤형 인공지능 챗봇을 중심으로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협업 툴인 ‘랭코드 컨시어지’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트레이닝, 가이드, 분석, 협업 등의 기능을 제공해 개발조직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잔디, 슬랙과 같은 1세대 협업툴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개발업무를 수행하면서 수시로 학습, 질의응답, 프로젝트 관리 등을 진행해야 하는 개발자들이 여러개의 툴을 사용하면서 맥락 전환(context switching)에 따른 업무 효율, 집중력 저하를 겪을 수 있는 부분에 착안하여, ‘랭코드 컨시어지’는 필요한 정보, 기능을 통합된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데이터, 콘텐츠가 파편화되는 대신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되며, 이를 AI 챗봇이 자동으로 학습해 맞춤형 질의응답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Github 등의 플랫폼이나 Visual Studio Code 등의 개발도구와의 연동을 지원하여 별도의 작업 없이도 자동으로 ‘랭코드 컨시어지’에 개발과 관련된 기록, 현황이 수집된다. 그리고 기존 협업 툴과의 연동도 지원하여, 개발조직 내부의 데이터는 물론 기획, 마케팅 등 타 부서와의 소통이나 협업과 관련된 소통도 가능하다. 개발자의 개발 외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최소화하여,개발자의 역량을 100% 활용하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이 ‘랭코드 컨시어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모든 산업에서 개발자의 수요와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개발자들은 연봉만이 아니라 성장성, 업무방식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입사를 결정한다. 단순한 채용 경쟁을 넘어, 기업의 개발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요구되는 지금, ‘랭코드 컨시어지’가 제안하는 인공지능 챗봇기반 협업툴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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