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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소년 The BAND (with 혜은이)’ 공연…싱글 ‘우산도 없이’(feat.박수진)도 발매

애프터눈 레코드 제공.

JTBC 싱어게인 화제의 곡 ‘터’의 주인공, 21세기형 포크 싱어송라이터 ‘재주소년’이 특별한 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7시 홍대 상상마당에서 ‘상상 펀딩 콘서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공연은, 그동안 최소한의 악기 구성으로 서정성적인 라이브를 해온재주소년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의 제목 “재주소년 The BAND”에서 엿볼 수 있듯 한 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포크 & 재즈 팝 사운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혜은이 프로필. 애프터눈 레코드 제공.

공연에는 특별히 주목할 점이 한가지 더 있는데, 스폐셜 게스트로 8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 “혜은이”가 출연해 재주소년과 그의 밴드와 함께 협연을 펼친다는 점이다.

집집마다 TV가 놓이고 흑백에서 컬러TV로 넘어가던 시절, 가요계와 방송가의 중심에는 늘 ‘혜은이’가 있었다. 최근 JTBC ‘싱어게인’으로 주목을 받은 재주소년 이라지만 조금 아리송한 조합이라고 느낄 수 있는데, 그 의문점은 지난해 ‘재주소년’이 발표한 헌정곡 ‘혜은이’를 들어보면 풀린다.

어린시절 혜은이의 ‘파란나라’, ‘피노키오’를 듣고 자란 터라 뇌리속에 그 꾀꼬리같은 목소리가 각인되어있던 재주소년은 약 30여년이 지난 후 EBS 다큐멘터리 ‘싱어즈’를 보게 되었고, 거기서 다룬 여러 레전드 뮤지션들 중에서도 ‘혜은이’편을 통해 큰 울림을 얻어 ‘혜은이’라는 곡을 쓰게 되었다.

‘산업혁명, 민주항쟁, 경부 고속 도로 뚫리던 날’ 등 심상치 않은 가사들부터 ‘제3 한강교 건널때 마다 당신을 생각해요’, ‘만나서 차 마시는 그런 사이는 아니지만’(혜은이_열정) 등 재주소년의 노랫말 이곳 저곳에는 혜은이가 발표한 곡들에 대한 오마쥬가 녹아있다.

지난해 대학로에서 약 3개월간 진행된 ‘혜은이’ 소극장 콘서트의 마지막날 게스트로 ‘재주소년’이 무대에 서 바로 이곡 ‘혜은이’를 불렀고 무대 한켠에 함께 서있던 여가수는 눈물을 훔쳤다. ‘혜은이’라는 노래를 발표한 후 처음 갖는 라이브였다.

그렇게 일년 남짓의 시간이 흘렀고 이번에는 후배 재주소년의 단독공연에 대선배 혜은이가 찾아온다. ‘만나서 차마시는 사이’를 넘어 더욱 가까워진 이들이 들려주는 노래는 어떤 온도일까. 30년의 세대차이를 넘어 함께 펼치는 연주와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 된다.

공연티켓은 새로운 굿즈(‘혜은이’ 등 재주소년의 노랫말로 제작되는 마스킹 테이프) 등 다양한 선물과 함께 펀딩 할 수 있으며, 펀딩 종료 후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한정적인 좌석수로 운영되며 ‘온라인 관람티켓’도 함께 판매되고 있으니 오프라인공연이 부담스러운 관객들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이 공연과 함께 준비해 온 재주소년의 새로운 프로젝트 싱글 “재주소년소녀”-‘우산도 없이’(feat. 박수진)’가 6일 정오 발매된다.

소녀 감성의 정통 발라드인 이 곡은 아름다운 목소리의 신예 ‘박수진’이 불렀고 싱어송라이터 ‘이사라’와 ‘윤송’이 스트링 편곡에 힘을 보탰다.

노래를 부른 ‘박수진’도 “재주소년 The BAND” 공연의 게스트로 참여 해, 이 곡 역시 공연에서 초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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