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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맛남의 광장’, 양세형 잔디 맛 국수→곽동연 버터 볶음...옥수수의 변신

SBS 방송 캡처

‘맛남의 광장’ 옥수수 맛남 푸드 콘서트가 열렸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양세형과 곽동연의 옥수수 요리 연구가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백종원, 양세형, 곽동연은 괴산 옥수수밭을 찾았다. 괴산은 매년 1만 톤의 옥수수를 수확하며 전국 생산량의 14%를 차지한다.

옥수수는 풍부한 영양소로 건강에도 좋은 작물로 과거 흔히 접하고 가정에서 자주 먹었다. 곽동연은 “학생 때만 해도 집에서 진짜 많이 먹었다.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도 많으니까 스스로 쪄먹기가 힘들어 덜 먹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멀어지는 관심에 소비도 줄어든 데다 최근 중요한 생육 시기에 서리로 인한 냉해로 큰 피해를 보았다. 엎친 데 덮친 격 여름 제철이 되면 가격이 60%까지 떨어진다.

생으로 옥수수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웃긴다 이거. 풋내가 안 나고 우유 같다. 이거 갈아서 음료 만들어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수확을 돕기를 끝낸 이들은 옥수수 전과 찰옥수수로 새참을 먹었다. 옥수수 전을 맛본 곽동연은 “진짜 맛있다. 세상에나. 이거 그대로 만들고 싶다”라고 감탄했다.

옥수수 숙제에 나선 양세형에 백종원은 “설마 또 갈아? 얜 뭐든지 갈아. 일명 음식물 분쇄기야. 양세형 레시피는 극과 극이야. 망하지 않으면 대박이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SBS 방송 캡처

양세형은 여름철 별미 콩국수에서 착안한 옥수수 국수를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익힌 옥수수보다 생옥수수로 만든 게 맛있었다며 옥수수알을 칼로 떼어낸 양세형은 믹서에 옥수수를 투입했다. 그는 마지막 한 톨을 싹싹 모아 싱크대에 버려 당황했다.

그 모습에 백종원은 “옥수수 생으로 먹으면 안되겠다”라고 그를 놀렸다. 이어 양세형은 생 옥수수를 넣은 믹서에 우유와 소금을 넣어 갈아냈다. 믹서기를 작동시키던 양세형은 안에 날을 넣지않고 돌려 또다시 생 옥수수 부작용을 떠오르게 했다.

한편 곽동연은 양파, 햄을 썰고 달궈진 팬 위에 버터를 녹였다. 팬에 생옥수수를 넣고 설탕과 소금을 넣고 노릇하게 익힌 곽동연의 요리에 백종원을 맛은 보고 계속 먹어 폭소케 했다.

곽동연은 옥수수에 햄, 양파, 파르메산치즈까지 투입했다. 이어 모차렐라치즈를 넣고 옥수수가 익는 동안 토르티야를 굽기 시작했다. 다 익은 재료를 토르티야에 넣고 잘 말아낸 후 썰어내니 곽동연의 옥수수 부리토가 완성됐다.

양세형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옥수수 액을 소면 위에 부어 옥수수 국수를 완성했다. 그는 삶은 옥수수를 우유와 소금을 넣고 믹서에 갈아냈다. 이어 삶은 옥수수 액을 접시에 덜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옥수수 수프를 만들어냈다.

옥수수 국수를 맛본 백종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면치기를 중단한 그 모습에 최예빈은 시식을 주저하다 먹고 울상을 지었다. 최원영은 “이거는 굉장히 컬트적이야. 충격적이야”라고 평가했다.

최예빈은 “보통 쓴 음식을 먹으면 씹다 보면 단맛이 나오는데 이거는 들어가면 단데 씹으면 쓰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최원영은 “내가 느낀 맛은 잔디를 뽑아서 잔디를 갈아낸 잔디 국수다”라고 혹평했다.

SBS 방송 캡처

곽동연의 옥수수 부리토를 맛본 백종원은 “쫀득한 게 좋다. 그런데 맛이 올라갔다가 평범해진 맛이다”라고 베이컨, 양파가 옥수수 자체의 맛을 빼앗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옥수수로 다양한 볶음 실험에 나선 멤버들은 옥수수 맛탕을 만들고 버터와 물, 소금 등을 넣은 옥수수 볶음 시식을 시작했다.

버터, 물, 설탕을 넣은 볶음은 간식으로, 생옥수수와 버터, 물을 넣은 것은 쫀득한 식감으로 매력을 폭발시켰다. 냉동실에 식혀둔 옥수수 맛탕은 캐러멜 맛 땅콩 같은 맛으로 멤버들의 만족을 끌어냈다.

마지막 생옥수수와 버터, 소금, 설탕을 넣은 볶음을 맛본 최원영은 동공을 확장했다. 백종원은 “굳이 여기 양파나 베이컨 안 넣어도 충분하다”라고 칭찬했고 곽동연의 생옥수수 볶음이 체험 메뉴로 확정됐다.

양세형의 옥수수 수프까지 체험 메뉴로 채택한 백종원은 옥수수 라면을 아이디어로 제시해 맛을 궁금케 했다.

SBS 방송 캡처

맛남 푸드 콘서트를 개최한 멤버들은 체험단에 옥수수 손질하는 방법을 알린 후 옥수수 알 손질까지 시범해 보였다. 옥수수 삶기에 나선 백종원은 “어떤 것은 껍질을 깐 게 있고 까다 만 것도 있고 완전히 덜 깐 것도 있다. 사실은 완전히 덜 깐 게 제일 맛있다더라”라고 전했다.

옥수수에 소금, 설탕을 넣은 백종원은 뉴슈가까지 넣어 삶은 옥수수 준비를 끝냈다. 삶은 옥수수를 먹은 체험단 어린이는 “엄마가 만든 것보다 더 맛있어”라며 엄지 척을 했다.

요리사가 꿈인 어린이는 “어떻게 머릿속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은 “나는 음식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 때문에 음식에 입문한 사람이 많다. 쉽게 하니까. 진짜 요리사의 길은 내가 알기로 굉장히 험난하다. 진짜 요리사분들은 고난도의 음식을 하시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해야 하는데 나 같은 경우 요리사라기보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요리사보단 먹는 것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면 된다. 그때 가서 요리사가 될지 식당 주인이 될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SBS 방송 캡처

옥수수라면은 가능한 순한 맛으로 라면을 다 끓인 후 옥수수와 물을 넣고 간 옥수수 물을 넣고 빠르게 저어 걸쭉하게 만든다. 여기에 참기름을 한 숟갈을 넣으면 완성된다.

체험단이 라면을 한창 끓일 때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 푸드 콘서트에 위기가 닥쳤다. 멤버들은 서둘러 체험단에 우산을 전달했고 이때 라면이 끓는 곳에 옥수수 물을 첨가했다.

그러나 계속 쏟아지는 비에 양세형은 “이게 뭐야!”라고 소리쳤고 더 진행이 불가하다는 판단에 촬영이 중단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체험단에 옥수수를 나눠주며 푸드 콘서트를 종료했다.

한편 SBS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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