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리두기 4단계 격상…비수도권 첫 700명대 기록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4주째, 비수도권은 3단계가 2주째 시행 중이지만 ‘코로나 19’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이어지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첫 700명대를 기록하며 악화하는 가운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부산에서도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729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가다 이날 703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42.7%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에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치 중인 8일 오후 1시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부산도 광역지자체 단위에서는 대전에 이어 2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부산지역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10일 0시부터 22일 자정까지 이뤄진다.

4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사적 모임의 경우 18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인까지 허용된다.

행사는 금지되며, 집회는 1인 시위 외 금지된다. 대부분의 다중이용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정규공연시설 외에는 공연이 금지되며, 22시부터 운영과 이용을 제한한다.

현재 개장 중인 부산 시내 해수욕장은 이 기간에 모두 폐장된다.

한편, 9일 오후 8시부터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에서 18∼49세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대상자는 1972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31일까지 태어난 사람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접종을 통해 백신을 맞는 156만명을 제외한 약 1621만명이다.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이번 사전예약은 10부제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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