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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국경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 - 소다기프트

사랑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는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 사랑이란다.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이라고 하기도 한다. 우리는 만나서 사랑을 나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그리워하고,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한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도 우리는 누군가의 결혼식, 장례식에 가고싶어하며,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그 덕분에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한 ‘선물하기’류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1211억원에서 올해 2분기 1788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커머스 ‘선물하기 배송’ 거래액은 68% 늘었으며, 2030세대 뿐만 아니라, 4050세대도 40% 이상 성장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2020년 약 3조원에서 2021년 약 5조원으로 증가하였다. 쿠팡과 네이버쇼핑도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하였으며, 교보문고와 같은 도서앱도 복잡하기는 하지만 ‘선물’기능을 추가했다. 받는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선물이 가능한 시대. ‘폰으로 마음을 전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아직도 해외의 지인에게 선물을 보내거나, 해외에 있는 사람이 국내의 지인에게 선물을 보내는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전 세계 재외동포 수는 약 750만명(2018년 기준)으로, 장기 해외출장자를 포함하면 1000만명이 넘는다고 봐야한다. 이들도 누군가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선물하기’를 보내고 싶지만, paypal과 같은 해당국가에서의 결재수단이 국내 커머스 플랫폼에는 도입되어있지 않고, 유심(USIM)칩이 확인되지 않은 폰은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를 사용하기도 쉽지 않다. 국경을 넘어서 마음을 전하는것은 아직도 어렵다.

엄정한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

소다크루(대표 이윤세)는 전세계인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선물을 할 수 있는 소다기프트(sodagift.com)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소다기프트는 해외에서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는 서비스로 국경을 넘어 선물하는 과정을 빠르고 간편하게 개선했다. 2019년 1월 시작한 소다기프트는 전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10만 명의 유저가 사용하는 ‘선물하기’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했다. 보유한 지식재산권만해도 20개가 넘어, 커머스분야의 대기업과 후발주자들이 쉽게 따라하지 못하고 있다. 소다기프트에서 제공하는 기프티콘과 모바일 상품권은 실시간으로 전송이 가능하며 꽃, 건강제품 등 다양한 실물상품은 배송까지 진행된다. 또한, 별도의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해외 어디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소다크루는 처음에 해외송금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온라인 해외송금 서비스 소다트랜스퍼(SodaTransfer)는 해외에 있는 가족들의 소액송금 서비스로 각광을 받았으며, 미주중앙일보와 같은 현지언론매체에서도 다룰 정도로 인정받았으나, 항상 문제는 ‘외환관리법’이었다. 기존 금융권의 규제와 견제로 사업의 확장이 쉽지 않았지만, 소다크루의 빠른 피봇은 ‘선물하기’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BTS, 엑소의 팬들도 소다기프트를 통해서 선물을 ‘조공’하고 있다. 소다크루는 국내로 보내는 선물뿐만 아니라, 미주, 호주 등의 현지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인프라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KDB산업은행,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한국 정상의 투자사들로부터 57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까지는 멀리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보내려면, 누군가의 여행가방에 김치통, 고추장통을 담아서 보내거나, 국제우편으로 직접 보냈다. MZ세대는 소다기프트와 같은 ‘국가간 선물하기’를 하고있다. 답답했던 ‘국경넘어 선물하기’를 시원하게 ‘소다’해보자.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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