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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엄태웅·주진모, 아내 뒤에 ‘숨은’ 남자들

엄태웅(왼쪽)과 주진모가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아내들이 활발히 방송 출연을 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엄태웅과 주진모는 사생활 논란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배우다. 기혼인 이들을 대신해 부인들이 활동을 대신해오고 있는 점도 닮은 꼴이다.

엄태웅은 25일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자신의 딸 엄지온과 반려견이 함께 잠든 일상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약 5년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한 엄태웅은 말없이 사진만을 올리며 일상을 알려 오고 있다. 가족 사진을 올린 것은 약 6년 만이다.

엄태웅이 SNS 활동을 할 때마다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복귀에 대한 여론 때문이다.

2016년 11월 성매매 업소 출입 사실이 확인돼 벌금형을 확정한 그는 논란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당시 그의 아내 윤혜진은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기에 엄태웅을 향한 비판 여론은 거셌다.

엄태웅의 영화 복귀는 2017년 7월 개봉한 ‘포크레인’으로 이뤄졌다. 해당 작은 논란 이후 엄태웅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극 중 엄태웅이 동료에게 성매매를 권하는 장면까지 나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대중의 차가운 시선은 걷히지 않았고, 엄태웅은 현재까지 별다른 활동이 없는 상태다.

다만 엄태웅은 윤혜진에 의해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윤혜진은 높아진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러한 윤혜진을 통해 엄태웅이 직간접적으로 언급되면서 엄태웅이 복귀를 염두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엄태웅은 윤혜진의 유튜브에 직접 목소리만을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민혜연(위)과 윤혜진 모두 논란이 된 남편을 대신해 활발히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방송 화면 캡처

주진모도 엄태웅과 같은 선상에 있다.

주진모는 지난해 1월 휴대전화를 해킹당해 사생활이 노출됐다. 다른 배우와 나눈 문자 메시지 일부에는 주진모가 직접 여성들과 은밀한 만남을 주선하고 성매매 정황까지 담겨 대중은 충격에 휩싸였다.

당시 주진모는 직접 입장을 내고 “2차 피해를 보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면서 “(해킹범들은)제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 협박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제 가족 모두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주진모는 피해자였지만 그의 논란이 될 만한 그의 과거 행적이 대중에게 공개됐기에 대중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더욱이 주진모의 메시지 일부가 공개된 시기는 부인 민혜연과 결혼한 지 불과 6개월밖에 안 된 신혼기였기에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주진모 또한 부인 민혜연이 활발한 방송 활동을 개시하며 남편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및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민혜연 또한 직간접적으로 주진모를 언급해왔다. 민혜연은 유튜브 채널에서도 윤혜진의 행보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주진모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민혜연이 지난 1월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외전’에 출연하면서 주진모 또한 함께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주진모는 현재까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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