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단독] 안창림, 유도선수 최초 지하철 광고 내걸린다

안창림이 유도선수로는 최초로 지하철 광고에 내걸린다. 팬들은 후원금을 모아 재일교포 후원단체에 기부도 했다. 안창림 서포터즈 제공

유도 국가대표 동메달리스트 안창림(KH필룩스)이 지하철 광고에 내걸린다.

안창림 서포터즈에 따르면 안창림의 국내외 팬들이 마음을 모아 서울 삼성역에 안창림 선수의 모습이 담긴 지하철 광고를 내건다. 관계자는 “이번 안창림 광고는 국내 유도 선수 팬덤으로서는 최초로 진행하는 것으로 2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총 1만회 이상의 영상이 송출된다”고 설명했다.

광고 영상에 쓰인 사진 등은 기존 매체에서 공개되지 않은 것들로 안창림의 다양한 매력을 담고 있다.

이번 광고 모금액 일부는 안창림이 응원하는 재일교포 후원 단체인 몽당연필과 민단에 기부된다. 민단의 경우 민족학교로써 최초로 고시엔 4강에 진출한 교토국제고 야구부에 기부한다.

안창림은 재일교포 3세 출신으로 유도 최고 명문 일본 쓰쿠바 대학에 진학해 전일본학생선수권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당시 일본 귀화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2014년 용인대에 편입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2강을 시작으로 네 차례의 연장전을 거쳐 동메달까지 따내 화제에 올랐다.

금의환향한 안창림은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유퀴즈)에 출연해 “일본 국적으로 뛰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09년 12월 일어난 ‘교토조선학교 습격사건’을 회상하며 “‘조센징’이란 말을 듣고 일본인에 대한 경계심이 많이 생겼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