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고무신의 정체는 가수 성민이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비대면남친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노래가 시선을 끌었다.
이날 3라운드는 고무신과 빈대떡 신사의 대결로 펼쳐졌다. 고무신은 윤종신 ‘오르막길’을 선곡했다. 그는 포근한 음색으로 애절한 감성을 폭발시켰다.
빈대떡 신사는 이미자 ‘동백아가씨’로 외로움을 토해내는 듯한 노래로 판정단을 감동케 했다.
대결 결과 18대 3으로 빈대떡 신사가 승리해 가왕 결정전으로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고무신의 정체는 가수 성민으로 밝혀졌다.
성별 논란이 많았던 것에 관해 성민은 “제가 자꾸 ‘여자다, 남자다’ 이런 얘기를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홀려서 좀 더 속이고 싶은 마음에 페디큐어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내 김사은이 먼저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성민은 “제가 너무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 부러웠다. 연습 상대로라도 해보고 싶어서 열심히 했더니 여기 나와 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사은이 도움을 줬냐는 말에 성민은 “‘복면가왕’ 나오면서 체질까지 알게 됐다. 저한테 어떤 음식이 좋은지 어떤 색깔이 좋은지 혼자 분석을 하더라. 오늘 아침에도 추어탕을 해주더라”라고 자랑했다.
성민은 “디지털 싱글로 오랜만에 노래를 발표했다. 작사, 작곡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작곡한 곡으로 콘서트도 하고 싶고 후배들에게 좋은 노래를 선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