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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 ‘매운 맛 한화’ 카펜터, KBO 월간 MVP 오를까

한화 카펜터가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한화 이글스 제공

0점대 평균자책 카펜터(한화), 5승의 백정현(삼성), 10경기 무실점 김원중(롯데) 등이 7~8월 KBO리그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야수 중에는 8홈런의 나성범(NC)과 타율 0.357의 황재균(KT)이 후보에 올랐다.

KBO가 2일 7~8월 월간 MVP 후보를 발표했다. 올림픽 브레이크를 포함해 7~8월 합산 성적을 바탕으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7~8월 월간 MVP 후보를 선정했다.

한화 카펜터는 이 기간 5경기 선발 등판해 30이닝 동안 1자책만 기록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2승에 그쳤지만 이 기간 평균자책은 겨우 0.30밖에 되지 않는다. 카펜터가 잡은 삼진 41개 역시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다. 카펜터는 시즌 중후반 ‘매운맛 한화’의 핵심 역할을 했다.

6월에 아쉽게 수상을 놓친 삼성 백정현이 두번째 도전에 나선다. 백정현은 7~8월간 등판한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최다 승을 기록했고, 38.2이닝을 최다 이닝도 소화했다. 백정현은 이 기간 평균자책 1.16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카펜터가 아니었다면 가장 좋은 기록이다. 백정현은 6월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11경기 7승0패, 평균자책 1.04로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삼성 백정현 | 연합뉴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7~8월간 등판한 11경기 중 10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KT 김재윤과 함께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롯데 마무리 투수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야수 중에는 나성범과 황재균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 8월20일 개인 통산 200홈런(역대 30번째)을 달성한 나성범은 7~8월간 8홈런과 장타율 0.671로 각각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나성범은 1일 현재 시즌 22 홈런으로 SSG 최정(24개), NC 양의지(23개)에 이어 홈런 부문 3위에 올라있다.

KT 황재균은 이번 MVP 후보 중 유일한 올림픽 대표선수 출신이다. 짧은 기간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고 대표팀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체력 우려가 무색하게 복귀 후 맹타를 휘둘렀다. 황재균은 7~8월 동안 타율 0.357, 35안타, 25득점으로 해당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7~8월 MVP는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통해 팬들과 미디어의 선택을 받는다. 팬 투표는 6일까지 진행되고 최종 결과는 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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