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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탑독 출신에서 본명 박현호로, 롤모델 싸이 향해 달린다

3일 신곡 ‘돈돈돈’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연 가수 박현호. 사진 HG엔터테인먼트

아이돌에서 뮤지컬 배우 다시 트로트 가수까지, 박현호의 여정은 다채로웠다. 이제는 그 꿈에 정점에 가수 싸이를 놓고 새 출발을 시작한다.

그룹 탑독 출신의 박현호가 솔로 데뷔곡 ‘돈돈돈’을 내고 솔로로서의 출사표를 던졌다. 박현호는 3일 오전 온라인 형식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MC 유재필과 함께 자신의 솔로데뷔 각오를 전하고 준비한 신곡의 뮤직 비디오와 무대 등을 선보였다.

탑독의 멤버 서궁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박현호는 2015년 1월 탈퇴한 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2016년에는 아임이라는 예명으로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자신의 본명을 내걸고 활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현호는 “본명으로 대중 앞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부담이 되기도 하고, 이제야 나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린다는 생각에 비장하기도 하다”고 웃어보였다.

그의 신곡 ‘돈돈돈’은 신나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장르에 전 세계적으로 오랜기간 유행을 타고 있는 트로피컬 사운드의 소스를 첨가했다. 임창정과 임영웅 등의 노래를 작곡한 프로듀서 멧돼지가 참여했다. 최근 KBS2 ‘트롯 전국체전’에 출전해 트로트 가수 전향을 선언했던 만큼 그의 노래에서는 흥과 함께 세미 트롯의 기운도 묻어났다.

박현호는 신곡에 대해 “코로나19 시국으로 다들 힘드신데 ‘돈돈돈’ 거리지 말고 힘을 내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또 사랑 앞에서는 ‘돈을 보고 내게 다가오지 말고 내 자신을 봐달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2018년 3월 입대했덕 박현후는 2019년 말 전역해 지난해부터 다시 방송에 나섰다. 박현호는 “전역 후 1년 반 동안 자기계발을 많이 했다. 빨리 데뷔도 해야 하고 컴백도 해야 했다. 팬 분들도 만나고 싶은데 어떡하면 뵐 수 있나 생각을 하며 연습을 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입대 전과 가장 달라진 점으로 “과거에는 방송에서 앳되고 귀여운 모습 등 꾸며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애를 썼다면 지금의 저는 꾸밈없이 솔직하고 담백한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수로서 가지는 이상향으로 싸이를 꼽았다.

박현호는 “싸이 선배처럼 흥이 있고 폭발적인 노래로 에너지를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면서 “조만간 몸도 열심히 만들어서 다른 이미지의 무대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박현호의 솔로 데뷔곡 ‘돈돈돈’은 오는 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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