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병헌, SNL출연 비하인드 “신동엽이 새벽 3시에 울면서…”

쿠팡 플레이 ‘SNL코리아’

배우 이병헌이 ‘SNL코리아’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쿠팡플레이 새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첫 방송됐다. 이날 첫 호스트로 등장한 이병헌은 “제가 본업이 배우인데, 영화를 찍는다고 할 때보다 ‘SNL코리아’ 나온다고 할 때 반응이 훨씬 더 뜨거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SNL 코리아’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신동엽 씨가 우리집에 와서 밤새도록 ‘이건 꼭 출연해야 한다’라고 했다”면서 “저는 사실 이런 무대에서 굉장히 긴장을 잘하는 편이라 끝까지 ‘미안하다’라고 했는데 새벽 3시쯤에 눈물을 흘리더라”라고 눙섞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병헌은 그러면서 “사실 저랑 신동엽 씨가 굉장히 오랜 친구다. 신인 시절부터 오랜 친구라 서로 다른 연기를 하지만 이 친구랑 같이 하면 묘한 시너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날 이병헌은 신동엽을 비롯한 정상훈, 김민교, 안영미, 정경미, 차정화, 정혁, 레드벨벳 웬디, 김상협, 이수지 등으로 구성된 ‘SNL 코리아’ 크루들과 자신의 출연작인 ‘아이리스’ ‘싱글라이더’ ‘미스터 션샤인’ 등을 소재로한 패러디물을 함께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정상훈과 안영미가 각각 이병헌과 김태리로 변신, 19금 코미디를 연기했다. 이 가운데 이병헌은 초상화가 되어 두 사람의 수위 높은 연기를 지켜보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또 ‘허니 보이스’ 코너에서는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음치 버전으로 부르는가 하면, ‘건치댄스’ 탄생 비화와 함께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선보이기도 했다.

방송을 마친 이병헌은 “여기 크루, 스태프, 동엽 씨는 물론이고 다 존경하게 됐다. 엄청난 스케줄이었다. 오늘도 모두가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고 연습했다. 저는 솔직히 오늘도 어떤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 무사히 끝날 줄 몰랐다. 여러분들 정말 존경하게 됐다”고 감탄했다.

한편 ’SNL 코리아‘는 미국 NBC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생방송 코미디 쇼 ’SNL(Saturday Night Live)‘ 시리즈의 한국판이다. 지난 2011년 tvN을 통해 첫방송됐으며, 2019년 시즌9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OTT플랫폼인 쿠팡플레이에서 리부트 소식과 함께 이병헌, 하지원, 조정석 등의 출연진 리스트를 전하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