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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석의 건강한 삶·즐거운 인생] 로봇 수술? 복강경 수술?

의학이 발달하면서 수술 분야에 있어서도 눈부신 도약이 이루어 졌다. 과거에는 복부 장기에 암이 발생하면 이를 제거하기 위해 개복하여 수술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환자들의 회복과 수술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여 복부에 카메라를 삽입하고 몇 개의 구멍을 뚫어 장비를 넣어서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개발되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다빈치 로봇 수술이라는 것이 등장하여 전세계에 새로운 수술의 전환기를 마련했다.

여러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가장 활용도가 큰 분야는 전립선암 수술 분야가 아닌가 생각된다. 전립선이 위치해있는 공간은 매우 비좁고 혈관이 많아 시야확보가 어려운 공간이다. 전립선의 절제뿐만 아니라 요도와 방광과의 문합이 골반 깊은 곳에서 이루어 져야 하기 때문에 정교함과 섬세함이 필요한 수술에 로봇이 활용되기에 적합하다 하겠다. 과거에는 전립선암이 발견될 당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신경보존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많아서 수술 후 발기부전이 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여러 암검진 프로그램에서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신경보존술이 가능한 경우가 다수이고 로봇으로 신경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수술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대표원장

신장암 수술에 있어서도 로봇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 신장암 수술에 있어서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아닌 부분 절제의 경우 특히 활용도가 높은데 가까이 접근한 카메라로 조직을 확대해 보면서 정상조직과 암조직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수술이 가능하고 남아있는 신장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신기능을 유지하게 해준다. 신장암 부분절제술의 경우 동맥을 차단하고 수술을 진행하여 신장조직에 혈액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데 이 시간역시 수술후 신기능 회복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로봇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에 수술을 끝내고 혈류를 재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분야에서 로봇이 다양하게 활용도면서 수술후 후유증감소와 회복시간의 단축이 이루어 지고 있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 짐에 따라 신경, 혈과 및 정상조직의 보존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건강하게 복강경이나 로봇등의 수술을 해야되는 상황이 오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쩔 수 없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라면 로봇 복강경 수술은 하나의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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