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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 통증,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질환 의심

양반다리 자세가 불편하다고 느껴질 때는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고관절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며 3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고관절 질환이다. 고관절은 골반 뼈와 허벅지 뼈를 이어주는 관절로 퇴행성 변화나 혈액 순환 장애 등의 이유로 관절이 썩게 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단계별로 나타난다. 대부분 처음으로 느끼는 증상은 사타구니와 엉덩이 쪽의 통증이다. 통증 강도는 서서히 증가하게 되며 괴사가 진행되는 고관절 쪽 부위로 서있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하고 앉고 일어서거나, 다리를 꼬는 동작 등을 할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되며 결국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자유롭지 못하다.

진단은 1~4기로 나눌 수 있으며 병이 상당히 진행된 3~4기 단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1~2기 단계 초반의 증상에는 약물치료와 천공술까지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가 있다. 증상의 정도가 비교적 심하거나 극심한 통증이 동반하는 2기 후반부터 3~4기 단계에 이르게 되면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의 괴사나 관절염 등의 완치가 불가능할 때 새로운 관절로 대체해 주는 수술이며 정형외과 수술 중 가장 성공적인 수술이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시 외회전 근육의 힘줄들을 절개하지 않고 보존해 수술한다. 외회전근을 보존한 결과 수술 4시간 후부터 보행연습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술 다음날부터 휠체어나 의자 앉기, 화장실 이용 등의 기본적인 동작도 가능하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치료시기를 늦추면 내과적 합병증의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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