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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A매치 표준화” 한·중·일 손으로…

‘한중일 e스포츠 대회’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3국 정부차원 주도하는사상 첫 ‘e스포츠 국가대항전’

사상 첫 ‘e스포츠 국가대항전’으로 주목받는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10~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3국 정부 차원에서 주도하는 첫 공식 대회란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미래의 스포츠’로 주목받는 e스포츠를 동아시아 3국이 주도하기 위한 취지다. 대회는 매년 3국을 순환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게임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PES 2021 등 정식종목 4개와 시범종목인 ▲던전앤파이터로 확정됐다.

국가대표 선발을 맡은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출범하고, 6인 규모의 상임위원회와 최소 4인으로 구성된 종목별 소위원회를 만들어 대표 선발 과정을 진행했다.

‘LoL’ 대표는 국내 2군 리그인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인 유망주들로 구성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열렸던 3개 국제대회의 정량적 지표와 정성적 요소를 종합해 선수를 선발했다. ‘클래시 로얄’과 ‘던전앤파이터’도 국제대회 지표와 소위원회 추천 의견을 고려했다. ‘PES 2021’은 지난 6월 종목사와 함께 국가대표 선발전을 진행해 태극마크의 주인을 가렸다.

이번 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과 기술 후원 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대회 매뉴얼·규정에 관한 AESF의 공식 기술 후원을 통해 e스포츠 국가대항전 매뉴얼을 표준화하는 것이 목표다.

유진룡 한중일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대회가 e스포츠 정식 국가대항전 모델을 제시하고 국제 e스포츠 대회로서 규격과 구조를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앞으로 두 기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본 대회가 범아시아권 대회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일대에서 게임문화축제도 함께 개최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내년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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