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가을 러닝은…‘장비발’

가을이 왔다.

맑은 하늘과 푸른 산들, 그리고 얼굴을 스치는 선선한 바람이 반기는 이 계절은 달리기에도 그만인 계절. 특히 지난해 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 인기 여가 활동으로 자리잡으면서 달리기는 시대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의 ‘달리기(그들은 ‘러닝’이라고 부른다)’에 대한 인기는 스포츠웨어는 물론 관련 액세서리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며 더욱 각광받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런스타그램’, ‘#러닝크루’ 등 관련 해시테그를 검색하면 수 십만 건의 게시물을 볼 수 있는데, 문화로서 달리기가 얼마나 인기를 얻고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러닝’을 돕는 의류와 신발은 기본, 선글라스는 물론 러닝 전후 피부를 관리해주는 제품까지 관련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러닝화 ‘4D 포워드’. 아디다스 제공

■패션, 달리기의 기본

달리면서 누적되는 발의 피로와 부담을 완화하고 땀을 흘려도 쾌적함을 유지해주는 러닝화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퍼포먼스를 위한 각종 신기술이 적용돼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패션으로서 러닝화의 지위는 단연 1위다.

아디다스는 전문 러닝화 ‘4D포워드(4DFWD)’의 새 버전을 최근 선보였다. 4D포워드와 4D포워드 펄스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카본(Carbon)’사와 4년여간 협력해 개발한 4D 격자 구조 미드솔 기술을 장착한 것이 특징. 4D포워드는 갑피에 다년간 축적한 데이터로 설계한 ‘프라임니트+(PRIMEKNIT+)’를 적용한데다 마찰력이 뛰어난 고무 소재 아웃솔이 미드솔과 조화를 이뤄 러닝에 적합한 접지력을 제공한는 것이 강점이다. 4D포워드 펄스는 비스듬한 사선 형태의 힐로 충격을 흡수해 발이 지면에 닿는 순간 앞으로 부드럽게 밀어주고, 3중 메쉬 갑피로 직선 및 측면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서포트해준다는 설명.

올버즈의 퍼포먼스 웨어 브랜드 내추럴 런 컬렉션은 전 제품 친환경 소재들인 ZQ 인증 메리노울, FSC 인증 트리 소재, 리사이클 원단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특히 여성용 제품인 내추럴 레깅스와 바이크 쇼츠는 착용 시 탁월한 통기성과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인체공학적인 플랫락 스티칭 봉제가 피부 쓸림을 방지해주는 데다 허리 밴딩 부분에는 작은 포켓이 있어 카드나 열쇠를 수납할 수도 있다. 이외에 크롭 탑인 내추럴 런 폼 탱크는 견갑골이 드러나는 레이서백 디자인으로 활동성이 높고, 메쉬 소재를 더해 통기성이 우수하다.

스포츠 아이웨어 ‘플라즈마’. 오클리 제공

■겉멋의 선글라스? NONO, 스포츠 아이웨어!

운동 후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퍼포먼스 향상은 물론 세련된 스타일까지 갖춘 아이템들 역시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오클리는 고유의 기술력을 집약한 스포츠 아이웨어 플라즈마를 선보이며 러닝용 선글라스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최적의 색상 대비를 자랑하는 프리즘 렌즈 기술로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면서 지형의 굴곡과 장애물을 섬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스포츠 아이웨어라는 것이 오클리의 설명이다. 가벼우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가진 ‘오매터(O-Matter)’ 프레임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한 것이 특징으로, 노즈 패드와 템플(아이웨어 다리)에 적용한 ‘언옵테이니엄(Unobtainium)’ 소재는 땀이나 물에 쉽게 흘러내리지 않아 역동적인 활동에 집중력을 높인다. 여기에 다양한 프레임과 렌즈 옵션을 제공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러닝족의 이목을 끄는 대목.

에티카는 코로나19 시대 속 러닝 마니아들을 위한 다회용 마스크 ‘에티카 소프트 핏 마스크’를 선보였다. 땀이나 물, 흙 등이 묻어도 세탁 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러닝과 같은 스포츠 활동 시 활용도가 높은 제품으로, 소프트 핏 마스크는 화장품 퍼프 원단을 업그레이드한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데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얼굴을 감싸 김서림을 최소화 해 준다. 우수한 통기성으로 편안한 호흡을 돕는다. 또한, KC 안전 요건 기준 테스트 및 자외선 차단율 테스트, 유해원소용출테스트 등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비욘드 ‘딥 모이스처 데오퍼퓸’. 비욘드 제공

■땀냄새는 어쩔 수 없지 않다.

오랜 시간 러닝을 하다 보면 땀으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어 이를 방지하는 케어 제품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비욘드는 롤온 타입 데오드란트 ‘딥 모이스처 데오 퍼품’과 ‘버베나 데오 퍼퓸’ 2종을 내놓으며 관심을 모았다.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롤온 타입이 적용돼 굴곡진 부위에도 내용물을 균등하게 바를 수 있으며, 비욘드의 베스트 향을 넣어 땀으로 인한 체취와 찝찝한 언더암을 기분 좋은 향으로 관리해 준다는 설명. ‘딥 모이스처 데오 퍼퓸’은 따스한 기분을 선사하는 부드러운 파우더리 머스크 향으로 깊고 풍부한 잔향이 특징이며, ‘버베나 데오 퍼퓸’은 달콤한 시트러스의 첫 향과 그린티의 향이 만나 상큼한 잔향이 남는다.

네오팜 더마비는 ‘데오프레쉬 풋 샴푸’ 2종을 출시했다. 불쾌한 냄새와 세균을 한 번에 케어하는 거품형 스프레이 타입의 발 전용 세정제다. 강한 분사력을 갖고 있어 서 있는 상태에서도 발에 정확히 분사할 수 있으며, 거품이 풍성해 손을 쓰거나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간편하고 쉽게 세정 가능하다. 더불어 천연 소취제라 불리는 내추럴 데오 뉴트럴라이저가 발냄새를 효과적으로 케어해 발 컨디션을 쾌적하게 관리해주고, 편백수를 함유하고 있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균 3종에 대해 99.9%의 항균 효능을 입증받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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