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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플랫 “첫 연기 도전, 남다른 부담감 있다”(인터뷰)

래퍼 지플랫(최환희)이 최근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본스턴트 액션스쿨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첫 연기에 도전하는 래퍼 지플랫(최환희)의 각오는 남달랐다.

“연기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 그는 경기도주식회사(대표 이석훈)에서 제작하는 웹드라마 ‘딜리버리’ 배역을 위해 본스턴트에서 노남석 무술 감독 지도하에 액션 연기 특훈에 임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경기도 중소기업 제품과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홍보와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플랫은 “제게 있어 연기에 도전한다는 의미는 남다르기에 걱정되고 부담됐다”면서도 “드라마 취지가 소상공인을 돕는 의도가 있었기에 좋은 뜻으로 참여하자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액션스쿨에서 이제 막 훈련을 시작한 그는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심하고 힘든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한 번 훈련을 마치면 정말 축구 한 게임을 뛴 것처럼 힘들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딜리버리’에서 배역을 맡은 강비서는 기존의 딱딱한 비서 이미지가 아닌, 20대 인플루언서이고 유쾌하면서 장난기 많은 캐릭터다. 지플랫은 “강비서는 드라마 후반 반전의 카드가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지플랫은 강비서 캐릭터가 자신과도 닮아있다고 했다. 그는 “저도 평소에 장난기도 많다”며 “인스타그램 등으로 소통을 좋아한다는 것도 닮았다. 강비서에서 제 진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래퍼 지플랫(최환희)이 최근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본스턴트 액션스쿨에서 노남석 무술감독 지도 하에 액션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지플랫은 자신의 일상이 평범하다고 강조했다. 지플랫은 “저도 다른 20대 친구들처럼 PC방 가는 것 좋아하고, 친구들끼리 모여 술 마신다. 특별할 것도 없고, 특별한 면도 없다”고 말했다. PC방에서 지플랫이 즐겨하는 게임은 ‘롤’(LOL)이고 그의 티어는 ‘골드’며 주 포지션은 ‘정글러’ 주 캐릭터는 ‘이블린’이다.

자신의 음악적 욕망을 표현할 때는 눈빛이 달라졌다. “단순히 사랑이나 대중적 주제가 아닌 자신의 얘기를 가사에 담는 모습을 보고 힙합을 동경하기 시작했고 래퍼를 꿈꿨다”고 한 그는 “진부한 주제로 곡을 만들 수 있겠지만 저만이 할 수 있는, 제 얘기를 음악에 오롯이 담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플랫은 지난 4월 8일 자신의 첫 싱글 앨범 ‘데이 앤드 나이트’(Day and Night)를 발매했다. 이에 대해 “주변에서 좋다는 반응을 많이 들었고 칭찬도 많았다”며 “돌아보면 더 잘 만들었어야 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더 심혈을 기울여 작업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랩부터 프로듀싱까지 모든 면에서 완성된 뮤지션이 되고 싶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리스너’들에게도 인정받는 래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래퍼 지플랫(최환희)이 최근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본스턴트 액션스쿨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지플랫은 지난 4월 7일 진행된 앨범 쇼케이스에서 악플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데뷔하고 나서 직접적인 악플을 처음 받아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플랫은 “악플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보니 심적 타격이 크긴 했다”며 “악플은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플랫은 “제 본업은 래퍼이지만, 드라마의 취지가 좋아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며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제 또래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을 음악에 담고자 한다”고 했다. 또 “‘믿고 들을 수 있는’ 래퍼가 될 수 있게 계속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라면서 “코로나19 시대가 어서 빨리 지나가고 모두가 힘을 내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겠다. 래퍼로서의 제 모습도 꾸준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딜리버리’는 9월 말 크랭크인에 들어가며 10월 말 유튜브 선공개 후 IPTV에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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