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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대상, 포항MBC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

한국방송협회 제공

제48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작으로 포항MBC 특집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가 선정됐다.

한국방송협회는 10일 방송의 날을 맞아 연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제철소 노동자 직업병과 인근 주민들의 환경성 질환 실태, 나아가 부당한 현실에 침묵하는 권력 기관의 모습을 고발해 정부의 대책까지 끌어내는 등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제작자 장성훈 PD는 “많은 노동자분이 산업재해로 고통받음에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현장 사건·사고를 지켜보며 제작하는 입장으로써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용기 있게 프로그램에 참여해 준 주민들과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김소현은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4회 연속 남자 최우수가수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한국방송대상에서 귀한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분들과 특히 아미(팬클럽)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인기상에 이어 최우수상 수상까지 과분한 상을 훌륭한 선생님과 함께 수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히며, 스태프와 감독,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자 최우수예능인(연예오락) 부문 수상자 개그맨 유재석은 “많은 분들의 노고와 고생 덕분”이라며, “제작진과 동료,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로상을 받은 배우 김종석은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방송인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분들을 보이지 않는 영웅으로 생각한다며 힘찬 박수 보내 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성제 한국방송협회장은 “지상파 방송은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비춰 사회통합에 기여하며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올바른 시선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들을 제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가수 ‘이날치’, ‘브레이브걸스’, ‘박재정’이 참여했으며, 시상자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 박선영 아나운서, 가수 양희은, 가수 MC민지, 배우 박하선, 펭수 등이 참여했다. 진행은 KBS 김선근, MBC 정다희, SBS 이인권 아나운서가 맡았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년 연속 비대면 녹화방송으로 MBC에서 방송했다.

개인상은 ▲ 보도기자 MBC 염규현 ▲ 카메라기자 포항MBC 양재혁 ▲ 프로듀서 박원달 ▲ 아나운서 KBS 최원정 ▲ 작가 MBC 최혜정(‘놀면 뭐하니?’) ▲ 진행자 장도연(‘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 내레이션 이금희(‘한국기행-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등) ▲ 공로 김종석(‘모여라 딩동댕’ 등) ▲ 남자 최우수연기자 천호진(‘한 번 다녀왔습니다’) ▲ 여자 최우수연기자 김소현(‘달이 뜨는 강’) ▲ 남자 최우수예능인 연예오락 부문 유재석(‘놀면 뭐하니?’) ▲ 여자 최우수예능인 연예오락 부문 김숙(‘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남자 최우수가수 방탄소년단 ▲ 여자 최우수가수 브레이브걸스 등 28명이 가져갔다.

작품상은 ▲ 대상 포항MBC 특집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 ▲ 시사보도 TV부문 MBC ‘PD수첩- 검찰 특별 수사’ 2부작 ▲ 시사보도 라디오부문 CBS ‘김현정의 뉴스쇼- A/S뉴스’ ▲ 문화예술교양부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다큐멘터리 TV부문 KBS ‘다큐인사이트- 성여’ 2부작 ▲ 어린이부문 TBC ‘아이들의 시작(時作)’ ▲ 뉴미디어프로그램부문 SBS ‘문명특급’ ▲ 드라마TV부문 KBS ‘달이 뜨는 강’ ▲ 연예오락TV부문 MBC ‘놀면 뭐하니?’ ▲ 음악구성TV부문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등 29편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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