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의 컬레버레이션에 성공하며 ‘성덕(성공한 덕후)’에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4일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는 “It‘s coming”이라는 멘트와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Chris Martin)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함께 한 사진이 게재됐다.
크리스 마틴의 옆에서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는 뷔는 콜드플레이의 열성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Coldplay X BTS ’My Universe‘ Coming Soon”이라는 글과 함께 크리스 마틴과 멤버들이 하이브(HYBE) 사옥 작업실에서 24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컬레버레이션 신곡 ’My Universe‘를 열창하고 있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2019년 방탄소년단의 역사적인 영국 웸블리 공연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뷔는 컬레버하고 싶은 영국 밴드가 있냐는 질문에 콜드플레이를 꼽았다.
“저는 오랫동안 영국 아티스트 중 콜드플레이를 너무 사랑하고 즐겨 들었어요. 그래서 영국에 오면 차에 탈 때 콜드플레이 노래를 꼭 들으면서 가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콜드플레이와 함께 곡을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지난 2월 ’MTV 언플러그드‘에서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의 ’Fix you‘ 커버무대로 화제에 올랐다. 이는 뷔의 아이디어였다.
미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인터뷰에서 “뷔는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부터 샘 쿡, 콜드플레이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받아 멤버들 중 음악적 스펙트럼이 가장 넓다”고 평가하며 ’Fix you‘ 커버 무대가 뷔의 아이디어였다고 전했다.
콜드플레이는 당시 공식 SNS에 방탄소년단의 ’Fix You‘ 무대 영상 링크를 올리며 “아름다운 BTS”라고 극찬했고, 커버 무대는 뜨거운 반응을 얻어 이들의 컬레버레이션이 화두에 오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뷔는 미국 KISS FM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콜드플레이와의 컬레버레이션을 희망했고, 매거진 ’버슬‘(Bustle)과의 인터뷰에서는 애창곡으로 콜드플레이의 ’Daddy‘를 꼽으며 꾸준히 팬심을 전했다.
솔로곡 ’이너 차일드‘ 역시 뷔가 ’콜드 플레이‘의 팬인 것에 영감을 얻은 프로듀서 ’아케이드‘가 브릿팝 장르로의 변화를 꾀한 곡이다.
한편 이 날 크리스 마틴은 ’BTS CREW‘(비티에스 크루)라는 문구가 그려진 상의를 입고 노래를 불러 팬들은 뷔가 진정한 ‘성덕’이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