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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루버스데이’ 김결유 “‘도수진’과 180도 다른 나, 연기 변신 위해 노력했죠”

배우 김결유. 김선희 기자

신인 배우 김결유가 본격 연기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김결유는 최근 종영한 화제의 웹 드라마 ‘블루버스데이’에서 주인공 오하린의 절친 역 도수진을 연기하며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학교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릴러라는 특이한 장르의 ‘블루버스데이’는 매회 업로드마다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 김결유는 아이돌 연습생으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17년 방송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해 대중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들에 “잠재력을 가진 연습생이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을 만큼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그 뒤 배우로의 전향을 결심한 김결유는 13일 스포츠경향과의 만남을 통해서 “‘블루버스데이’로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결유는 ‘블루버스데이’ 종영 이후 밀렸던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요즘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보는 데 푹 빠져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건 ‘종이의 집’이에요. ‘도쿄’라고 진취적이고 강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런 연기를 꼭 해보고 싶어요. ‘종이의 집’에 액션 신도 많이 나오잖아요. 액션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한번 기회가 생긴다면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습니다.”

‘블루버스데이’ 대본을 받고 김결유는 꼭 배역을 따내고 싶었다고.

“‘판타지 로맨스릴러’라는 장르가 새로웠어요. 오디션을 보기 전에 대본을 먼저 받았는데, 꼭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오디션 장에서 ‘뻔뻔한 공주병’ 자유 연기를 했어요. 감독님이 보시더니 마시던 물을 뿜으실 뻔했다고 하셨습니다 (웃음).”

배우 김결유. 김선희 기자

‘블루버스데이’ 이후 인기를 김결유는 실감했을까.

“사실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어요. ‘도수진’이라는 캐릭터는 사실 저와 완전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요. 저는 평상시에 차분한 편인데 ‘도수진’은 그렇지 않잖아요. 연기하는데 힘들긴 했어요. ‘기가 빨린다’고 해야 하나 (웃음). 그래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믹스나인’으로 먼저 알려진 김결유이기에 그가 향후 음악 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김결유는 “앞으로는 연기 활동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아이돌 연습생으로 시절 ‘보원’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알려졌다. 그가 개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뭘까.

“특별한 계기가 있던 건 아니었어요 (웃음). 사주를 보러 갔는데 이름을 바꾸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뒤로 할아버지와 함께 작명소를 찾아가서 짓게 된 이름이에요. 단결할 결에 너그러울 유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처럼 살아가고 싶습니다.”

배우 김결유. 김선희 기자

‘블루버스데이’에서 학생 연기에 도전한 김결유는 사실 고교 시절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다고 밝혔다.

“당시 연습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연습에 매진하느라 고등학생 시절 추억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교복도 너무 입어보고 싶었는데 이번 촬영으로 원 없이 입어본 것 같아 행복합니다.”

‘블루버스데이’ 촬영장은 실제 학교를 방불케 했다고.

“진짜 학교 같을 때가 있었어요. 배우들 나이 또래가 비슷하다 보니 빨리 친해졌고, 쉬는 시간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노는 등 재밌는 추억이 많아요. 너무 잘 놀아서 한번은 감독님께서 ‘조용히 하라’고 하신 적도 있네요 (웃음).”

배우로서의 걸음을 내딛고 있는 김결유. 그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계속 연습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죠. 다음 작품에서는 더 성장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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