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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야구 김태균 “컬투 김태균과 혈서...너무 아팠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붕어빵 친구의 정체는 컬투 김태균과 야구 해설위원 김태균이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추석 특집으로 듀엣 무대가 귀 호강을 선사했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는 붕어빵 친구와 명창가문 25대손이 맞붙었다. 두 팀은 송골매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곡했다.

푸근하고 쫀득한 목소리의 붕어빵 친구와 시원하고 허스키한 음색을 자랑하는 명창가문 25대손의 노래가 흥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19 대 2로 명창가문 25대손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팀 곡 카니발 ‘그땐 그랬지’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붕어빵 친구의 정체는 컬투 김태균과 야구 해설위원 김태균이었다.

MBC 방송 캡처

컬투 김태균과 출연하려고 한 이유로 김태균은 “출연 제의를 받고 생각하지 않았다. 바로 태균이 형이라 하고 싶고 추억도 쌓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콩트로 의형제가 되기 위해 혈서를 썼다는 내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냐는 말에 야구 김태균은 “혈서를 처음 써봤다. 진짜 아팠다. 살짝 찌른다는 게 세게 찔러서 피가 철철 흘렀다”라고 말했고 컬투 김태균은 “혈서를 보면 되게 피로 번져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 사이 갈등의 원인으로 컬투 김태균은 “성격이 둘 다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피만 뽑고 서운하게 지내다 김태균 씨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회를 보겠다고 연락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야구 김태균은 “너무 서운하고 충격적이었던 게 결혼식 5일 정도 남기고 연락이 왔다. ‘형이 스케줄이 있어서’라고 해서 너무 서운했다.”라고 말해 판정단의 원성을 샀다.

컬투 김태균은 “그 이후 풀린 계기가 작년 은퇴를 한 김태균 때문에 제 주위 사람들이 저한테 전화가 와서 은퇴하냐고 물었다. 그러다 태균이가 사과하는 문자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야구 김태균은 “서운하기는 했지만 항상 같이 있는 느낌이다. TV만 틀어도 나오고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는 컬투 김태균은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태균이도 예능 하느라 바쁘고 해서 두 표가 딱 적당한 거 같다”라고 자기 객관화로 웃음을 안겼다.

야구 김태균은 “태균이 형과 준비를 하면서 굉장히 즐거웠다. 그동안 안 좋았던 감정이 있었다면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다 풀렸고 좋은 추억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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