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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힙합계 명예 실추” 장제원 아들 노엘 퇴출 촉구

인디고 뮤직 제공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를 빚은 가운데, 일부 힙합 팬 사이에서 노엘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힙합 갤러리에서는 노엘을 퇴출하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래퍼 노엘은 두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으며, 힙합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노엘이 힙합의 숭고한 정신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에 스스로 힙합계에서 퇴출하기 바란다”며 “향후 수사-사법 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노엘을 일벌백계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사거리에서 차량을 몰다가 접촉 사고를 냈다. 경찰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엘은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고 재난지원금 대상자들을 조롱하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하 디시인사이드 힙합갤러리 성명문>

안녕하십니까. 힙합 갤러리 입니다.

래퍼 노엘의 무면허 음주운전 관련하여 갤러리 측의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먼저 힙합은 1970년대 후반 뉴욕 브롱스 남쪽 빈민가에 거주하는 미국 흑인과 남미 히스패닉계 청소년들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문화운동 전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에 힙합을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문화’라고 평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자유분방하고 흥겨운 파티 분위기에서 시작 되었으며, 이러한 힙합의 독특한 성향은 매우 포괄적이어서 다른 요소들과 쉽게 섞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래퍼 노엘은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각을 나타낸 힙합 아티스트로서, 붐뱁이나 트랩 등 어느 한정된 스타일이 아닌 여러 장르의 비트를 소화해 내는 능력을 지닌 만큼, 비상을 꿈꾸는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노엘은 두 차례에 걸친 음주운전으로 팬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겼으며, 힙합계의 명예를 심대하게 실추시켰습니다.

이에 힙합 갤러리 일동은 더 이상 노엘이 힙합의 숭고한 정신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에 스스로 힙합계에서 퇴출하기 바라며, 향후 수사-사법 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노엘을 일벌백계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 입니다.

2021년 9월 20일

힙합 갤러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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