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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결국 수정된다…넷플릭스·세븐일레븐 갈등 봉합

넷플릭스가 세븐일레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D.P.’ 속 문제 장면에 대한 수정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방송 화면

세븐일레븐과 넷플릭스간의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자사 드라마 ‘D.P.’ 5회차에 등장하는 세븐일레븐 로고를 지워주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을 부정적으로 묘사해 전국 1만여 점주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운영사)의 항의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거대 OTT업체인 넷플릭스가 종교적인 이유로 일부 장면을 특정 국가에서 수정한 적은 있는지만, 다른 분쟁에 의해 콘텐츠 원본을 수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D.P.’ 5회차에서는 내부반에서 악명 높았던 황장수 병장(신승호)이 전역 후 혹독한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황장수는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매대 진열대에서 빼자 점주로부터 폭언을 듣는다. 점주는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 치우면 적자는 제가 메꿀 것이냐”라며 황장수의 가슴을 치기까지 한다.

해당 신에서 황장수와 점주는 세븐일레븐 로고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있고, 배경으로 등장하는 편의점도 세븐일레븐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코리아세븐은 스포츠경향에 “해당 신에서 진열하는 장면 찍는 걸로 장소 협의를 했고 부정적 내용은 없고 그런 신 도한 없다는 걸 확인하고 촬영 승인을 했다”고 했다.

당초 ‘D.P.’ 제작사 측은 문제의 장면에 대해 수정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넷플릭스가 발빠르게 대처했다. 넷플릭스는 코리아세븐의 요구대로 해당 장면에 등장하는 편의점 로고 등을 삭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가 한국 업체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빠른 대처까지 보여주면서 공들이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성의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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