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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풀필먼트 물류의 새로운 기준 - 위킵

돈을 주고 물건을 받는다, 그것이 거래다.

거래는 가치의 교환이며, 자본주의의 최소 구성단위이다. 내 지갑에 있는 돈을 판매자에게 지불하고, 물건을 소유하는것. 거래의 본질이다. 이제는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내 돈을 상대방에게 아주 쉽고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물건은? 물건은 언제 내 손에 들어올지 모른다. 예전에는 ‘장터’에서 물건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만나서, ‘화폐’라는 것을 교환하면서 서로의 가치를 교환했으나, 이제는 ‘간편결제’와 같은 솔루션으로 내 돈을 판매자에게 빠르게 줄 수 있기 때문에, 거래의 속도가 빨라진듯 보이지만, 사실 물건은 언제 올지 모른다.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교환의 시간적 불균형은 더욱 심해졌고, 이미 댓가를 지불한 구매자의 ‘기다림의 시간’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사람들은 물건을 직접 만질 수 있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여전히 좋아했고, ‘돈을 내자마자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마켓은 여전히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시장에 가기는 커녕,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려워졌다. 사람들은 엄청난 속도로 물건을 가져다주는 ‘로켓배송’의 쿠팡에 환호했고, 전날 밤에 주문하면 새벽에 도착하는 ‘샛별배송’의 마켓컬리에 열광했다. 물류 스타트업들의 혁신에 대기업들은 당황했고,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하는 롯데, 신세계 등은 스타트업들의 물류 스피드에 아연실색했다. 물류기술의 발전은 소비자들의 ‘기다림의 시간’을 대폭 줄여주었고, 이제는 ‘최저가’가 아니라 ‘배송시간’이 물건의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신물류의 시대가 열리면서 고객들의 구매패턴마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엄정한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

위킵(대표 장보영)은 신물류를 이끌고 있는 물류 스타트업이다. 핀테크, IT솔루션, 유통 등과의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스마트 물류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4PL 물류기업이다. 4자물류(4PL)이란 제조업체나 유통업체 등의 기업들로부터 아웃소싱을 받아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물류업체(3PL)가 정보통신사업자, 전문컨설팅업체, 다른 물류사업자 등과 제휴를 맺고 가상조직을 형성해 공급사슬상의 모든 물류기능에 대해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간단하게는 풀필먼트 서비스라고 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물류총괄대행’ 서비스이다. 단순한 창고보관 서비스가 아니라 제조기업이나 수입사로부터 물건을 납품받고, 이를 구매자들의 구매주문에 따라서 최적의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인 것이다. 중소상공인 대상 풀필먼트 서비스는 네이버나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 플랫폼의 배송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중소상공인 입장에서도 자동화된 빠른 물류 처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위킵이 개발한 FBW(Fulfillment by Wekeep)는 중소셀러들의 다양한 판매제품과 유통구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위킵이 전국 9개의 물류센터에서 160여명의 위킵맨들과 경영진들이 함께 뛰어다니며 획득한 아이디어들은 특허권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위킵의 특허포트폴리오는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잡기 힘든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은행,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으며,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위킵은 미래의 물류산업에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단순히 보관, 배송 위탁이 아니라 핀테크, IT기술이 결합된 위킵의 물류 솔루션이 어떻게 대한민국 물류의 미래를 변화시킬지 관심있게 지켜보자.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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