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단독] 일본 대표 만화가 사이토 타카오 별세…‘고르고13’ 연재는 계속

일본을 대표하는 원로 만화가 사이토 타카오가 췌장암으로 인해 향년 84세 나이로 별세했다. 로켓뉴스24 발췌

일본을 대표하는 원로 만화가 사이토 타카오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이토 타카오의 매니지먼트를 맡는 사이토 프로덕션은 “사이토 타카오가 24일 오전 10시 42분 췌장암으로 인해 사망했다”라며 “향년 84세였고 장례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친족끼리만 치러졌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사이토 타카오의 작품을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독자 여러분, 신세를 진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사이토 타카오는 일본 만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1955년 ‘공기남작’으로 데뷔했다. ‘태풍 고로’ 등의 작품을 히트시킨 뒤 그의 대표작인 ‘고르고13’를 1968년 연재를 시작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떠올랐다. 사이토 타카오는 ‘고르고13’으로 21회 소학관 만화상 수상(1975년), 31회 만화가협회상 대상(2002년), 제50회 소학관만화 심사원 특별상(2004년) 등을 받았다.

‘고르고13’은 단일 만화로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웠고 만화와 게임 등으로 발매되며 일본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누려왔다.

‘고르고13’은 지난 7월 5일 단행본 201권이 발매되며 단일 만화 세계 최다 단행본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판매 부수는 1억부를 넘었고 영화와 게임으로도 리메이크되며 일본 만화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지위를 유지했다.

‘고르고13’은 세계 제일의 암살자이자 영국 첩보원 듀크 고로가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하는 내용을 담은 만화로 한국에는 2002년 발매돼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텁다.

특히 오승환(삼성)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할 2013년 12월 당시 나카루카 한신 단장이 “오승환에게는 고르고13과 같은 과묵한 분위기가 있다”고 평했다.

현재까지 완결이 되지 않은 ‘고르고13’의 연재는 지속될 예정이다. ‘고르고13’을 연재하는 빅코믹 측은 “‘고르고13’ 연재는 사이토 타카오의 뜻에 따라 직원과 편집부가 협력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