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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아더役 카이, 심야 뉴스 등장

카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주인공 ‘아더’ 역으로 활약 중인 뮤지컬 배우 카이가 심야 뉴스에 등장해 팬들의 잠을 설치게 했다. 그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와 아더 역의 매력, 작품이 주는 메시지, 후배들을 양성하겠다는 카이다운 꿈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카이는 29일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의 초대석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 진행자인 배재학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그는 먼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공연장을 누비는 뮤지컬 배우로서 코로나19 상황 전과 후 달라진 점과 관련해 “팬데믹 상황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에게 감사드리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카이는 이어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엑스칼리버 검을 뽑은 자가 역경을 이겨내고 세상을 평화롭게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라며 “지금같이 어려운 시대와 맞물려서 여러 가지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2019년 초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즌에서도 아더 역으로 캐스팅된 그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를 초연 때보다 더욱 무르익은 연기력과 깊어진 감성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카이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초연과 재연의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인물의 관계가 촘촘해지고 인물이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넘버도 추가했다”며 “(초연보다) 인물들의 관계와 스토리가 잘 전달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이내믹한 캐릭터 아더를 연기하는 배우로서의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쉽지는 않다. 인물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표현하는 게 배우에게는 큰 임무와 숙제”라면서도 “(아더가) 처한 어려움이 제게 많은 공부가 됐고, 어려움을 뚫는 아더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아더 역할의 매력에 대해 그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 세상을 위해 헌신하고 엑스칼리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노력이(세상에) 많은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카이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관련 이야기 외에도 최근 단상집 ‘예쁘다, 너’를 출간한 이유, 정통 클래식 성악을 전공하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게 된 계기, 앞으로의 꿈 등을 언급했다.

특히 꿈과 관련해 그는 “정통 뮤지컬 배우로서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많은 배우가 매체에 도전하고, 매체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들이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데, 정통 뮤지컬 배우가 한 명 정도는 필요한 것 같다. 또 앞길을 못 잡는 후배들을 위해서 그들을 양성하고 이끌어주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EMK뮤지컬컴퍼니의 제작 노하우가 깃든 세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 당시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초대형 흥행작이다.

초연의 극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었다는 평으로 2021년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장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단 하나의 압도적인 명작으로 관객과 언론의 인정을 받았다.

한편 김준수, 카이, 서은광, 도겸, 이지훈, 에녹, 강태을, 신영숙, 장은아, 민영기, 손준호, 최서연, 이봄소리, 이상준, 이종문, 홍경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엑스칼리버’는 오는 11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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