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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열풍, 정치권까지 ‘후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를 패러디한 정치 풍자 게시물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내 넷플릭스 콘텐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오징어게임’의 여파가 정치권에도 미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소재로 내세운 ‘이재명 게임’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문재인 게임’은 프롤로그였다’라는 카피로 시작되는 해당 게시물은 ‘오징어게임’ 캡처 사진에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자막을 합성한 패러디물이다.

게임 진행자는 “슬슬 시즌2로 넘어갈 때인데 자영업자들은 얼마나 살았나”라고 묻자 진행 요원은 “30%가 살았다”고 답한다.

이에 게임 참가자들을 향해 “주최자들이 바뀌었다. 이제부터 시즌2가 시작한다”라고 한다. “20대 대통령은 누구냐”라는 참가자의 질문에 진행요원은 “20대 대통령이 아니라 1대 총통”이라고 답한다.

이재명 지사를 출연시켜 풍자한 ‘이재명 게임’ 관련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게임 주최자는 이재명 지사로 나온다. 이재명 지사의 얼굴이 합성된 게임 주최자는 “이재명 게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하며 게임의 시작을 선언한다.

이밖에도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이 해당 게시물에 등장하며 풍자를 담았다.

실제 이재명 지사는 ‘오징어게임’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28일 페이스북에 “‘오징어게임’ 주인공 성기훈의 인간 선언에 답이 있다”며 “기회의 공정과 동시에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오징어게임’에서 가장 가슴 시린 장면은 자신의 목숨과 456억원을 맞바꾸는 ‘데스 게임’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며 “‘오징어게임’에 비해 현실에는 작은 희망 조차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많은 정치인들 중 가장 많이 ‘오징어게임’을 발언한 이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다. 앞서 허경영 대표는 ‘오징어게임’에 전화번호가 노출돼 피해를 본 당사자에게 1억원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허경영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대선주자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이재명 지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공식 초대한다며 이를 ‘허경영 게임’이라고 칭했다.

허경영 대표 또한 ‘오징어게임’을 수차례 언급하며 다른 대선주자들과의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허경영 대표는 “지금 여러분들은 제 20대 대선을 두고 ‘허경영 토론게임’에 초대됐다”며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은 것이라는 말에 동의한다면 꼭 참가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허경영 토론게임’에 참가하신 분들께는 ‘정신교육대 면제권’을 제공한다”며 “‘정신교육대’면제를 원하는 모든 전·현직 정치인들에게 허경영 토론게임의 문은 열려 있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풍자한 ‘문재인 게임’이 나오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풍자한 ‘문재인 게임’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재인 게임’ 게시물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합성된 게임 진행자가 “첫 번째 게임은 증세, 버티지 못하는 다주택자는 탈락”이라고 말한다. 또한 “두 번째 게임은 집값 올리기로 버티지 못하는 무주택자는 탈락”이라고 한 뒤 “세 번째 게임은 사회적 거리두리로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는 탈락”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게임은 물가인상으로 버티지 못하는 서민은 탈락이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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