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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탄소년단 여권 전시 조기 종료…“출국 절차 예상”

방탄소년단의 외교관 여권 전시가 조기 종료되는 것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선명 기자·청와대사진기자단

그룹 방탄소년단의 외교관 여권 전시가 조기 종료되는 것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하이브 굿즈 전시관 하이브 인사이트는 29일 공식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외교관 반납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관련 전시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며 “30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일정 변경으로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이브 인사이트는 관람 취소 방침도 알렸다.

이는 예정에 없던 일정 변경이다. 앞서 하이브 인사이트는 28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의 외교관 여권을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하이브 인사이트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고 알렸다. 방탄소년단이 각자 받은 외교관 여권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도 첨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방탄소년단을 청와대로 불러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하며 붉은색 커버의 외교관 여권과 만년필을 수여했다.

외교관 여권은 특별사절(특사)를 비롯한 전·현직 대통령, 국무총리, 외교부 장관, 특명전권대사,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외교부 장관이 지정한 외교부 소속 공무원 등이 발급받은 여권이다.

외교관 여권이 지급된 이는 해외에서 사법상 면책특권이 주어지며 공항에서 출입국 시 소지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VIP 의전을 받을 수 있다.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이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렸다. 그룹 BTS 멤버들에게 지급된 외교관 여권과 만년필. 청와대사진기자단

다만 하이브 인사이트의 외교관 여권 전시를 두고 방탄소년단이 정부 대표 자격으로 받은 공공적 성격의 여권을 유료 전시관에서 관람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 일부 비판론이 있었다. 더욱이 방탄소년단의 외교관 여권 전시가 조기에 종료되며 일부 일정에 혼란이 일자 비판의 강도는 거세졌다.

방탄소년단의 외교관 여권 전시가 기존 일정보다 일직 종료되는 원인에 대중의 관심이 쏠린 이유다.

일반적으로 외교관 여권의 유효기간은 5년이지만, 특사 자격으로 받는 경우는 유효기간이 더 짧다. 여권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특사는 외교 업무 수행 기간에 따라 1년 또는 2년에 해당된다. 특사의 자격이 상실될 경우 외교관 여권은 효력을 상실한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모든 국민의 경우 두 개의 여권을 소지할 수 없다”며 “해외 출국 일정이 있는 경우 기존의 외교관 여권을 반납한 뒤 출국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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