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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그룹스테이지] DK-FPX, 11일 우승팀 맞대결…T1은 DFM과 ‘한일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그룹 스테이지(16강)가 11일 담원 기아(한국)와 펀플러스 피닉스(중국)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앞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예상대로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5~10일 진행된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크고 작은 이변에도 불구하고 당초 통과가 예상되던 팀들이 대부분 살아 남았다.

한화생명e스포츠 |라이엇 게임즈

한국(LCK) 4번 시드로 참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개막전에서 중국(LPL) 4번 시드인 LNG e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했다. 조 1위가 어려워졌지만 인피니티 e스포츠, 피스, 레드 카니즈 칼룽가 등을 차례로 꺾으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9일 열린 B조 비욘드 게이밍과의 5전3선승제 대결에서 3-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면서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을 얻었다. A조 1위는 4전 전승을 기록한 LNG e스포츠가 차지했다.

또 B조에서는 일본(LJL) 대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과 북미(LCS)의 클라우드 나인(C9)이 각각 1, 2위로 그룹스테이지에 합류했다.

18일까지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조에 속한 팀끼리 서로 두번씩 맞붙게 되며, 각 조 상위 2개팀은 8강에 진출하게 된다.

2020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담원 기아와 2019년 우승팀인 펀플러스 피닉스가 배치되면서 일찌감치 죽음의 조라고 예상됐던 A조에는 LCS 3번 시드인 C9까지 속하게 됐다. C9은 북미에서 유일하게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던 팀이며 미드 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지난 해까지 G2 e스포츠 소속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꾸준히 출전해왔다. 담원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와 펀플러스 피닉스의 ‘도인비’ 김태상, C9의 루카 페르코비치가 펼치는 허리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T1이 있는 B조에는 일본 팀인 DFM이 배정되면서 스포츠의 영원한 흥행 카드인 ‘한일전’이 성사됐다. 더불어 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은 조라는 기록도 세웠다. 에드워드 게이밍에는 ‘스카웃’ 이예찬, ‘바이퍼’ 박도현, 100 씨브즈에는 ‘썸데이’ 김찬호, ‘후히’ 최재현, DFM에는 ‘스틸’ 문건영, ‘아리아’ 이가을, ‘갱’ 양광우가 주전으로 뛰고 있다.

C조는 물고 물리는 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우승한 로얄 네버 기브업이 포진해 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물론, PCS 1번 시드인 PSG 탈론, 유럽(LEC) 2번 시드인 프나틱의 기량도 뒤지지 않는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충분히 해볼만한 조편성이라는 평가다.

젠지와 LNG e스포츠가 배정된 D조도 진흙탕 싸움이 펼쳐질 확률이 높다. LEC 1번 시드인 매드 라이온스가 국제 대회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반면 LNG가 보여준 경쟁력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네 팀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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