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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브리핑] 드디어 꽉 찬 LG 선발 로테이션…“수아레즈와 임준형, 큰 도움 될 것”

LG 수아레즈. LG 트윈스 제공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선발이 돌아와 본격적으로 던지고 기다렸던 새 선발 자원도 합류했다. 선두 맹추격 중에 벅찬 8연전 일정을 맞은 LG가 마운드 새 자원으로 힘을 얻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11일 “8연전을 치르는 동안 선발 로테이션에서 순서는 바뀌더라도 선수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12일 문학 SSG전에서 앤드류 수아레즈를 선발로 준비했다. 등 통증으로 9월 한 달간 이탈했던 수아레즈는 지난 6일 SSG전에서 중간 계투로 2이닝을 던져 복귀전을 치렀다. 이제 선발 로테이션에 완전히 합류한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구속도, 커맨드도 괜찮았다. 내일 선발로는 일단 투구 수 6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그 안에서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수아레즈가 이날 호투로 제대로 안착하면 LG는 시즌 막바지에 드디어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케이시 켈리와 임찬규, 이민호, 배재준에 임준형도 합류한 상태다.

2019년 입단해 지난 9월 1군 데뷔전을 치른 임준형은 중간계투로 2경기를 던진 뒤 23세 이하 국가대표로 뽑혀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돌아온 뒤 지난 9일 KT전에서야 첫 선발로 나서 이날 3.2이닝 3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닝은 짧았지만 투구 내용은 매우 호평받았다. 다음 선발 등판 예정도 잡혀있다.

LG는 10일 KT전이 비로 취소돼 월요일인 11일 열리면서 8연전 일정을 치르게 됐다. 12일 SSG전 뒤 롯데와 3연전을 치르고 NC를 만난다. 17일에는 NC와 더블헤더까지 총 8연전을 치러야 하게 됐다. 수아레즈와 임준형이 로테이션에 합류한 채 이번주 일정까지 배재준이 선발로 남아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류지현 감독은 “수아레즈는 남은 기간 4차례 등판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임준형도 대표팀 다녀와 첫 등판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앞으로 몇 경기에 나가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8연전 일정을 치르는 데 있어 큰 선발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개막 이후 실질적으로 한 번도 정상 전력으로 경기하지 못했던 LG는 최대한 시즌 마지막 승부를 위해 힘을 아꼈다. “10월에는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쓰겠다”고 했던 LG는 이제 2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가장 질문을 많이 받고 있는 보어도 (2군에) 있지만 이제는 현재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을 믿고 그 안에서 총력전을 하겠다”며 “불펜 역시 너무 욕심을 내다 화를 부르면 안 되겠지만 그대로 잡을 경기는 잡을 것이다. 선택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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