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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김치’ 잊었나…한해 수입되는 중국산 김치 28만t

한해 수입되는 중국 산 김치가 28만t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한 자료를 12일 보면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28만1186t,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5242만달러(1823억원)에 달했다.

연합뉴스

중국 내 비위생적인 절임배추 생산 현장이 공개된 이른바 ‘알몸 김치 영상’이 알려졌음에도 매년 28만t 안팎의 중국산 김치가 꾸준히 수입되고 있었던 것으로, 앞서 외식산업연구원이 올해 4월 국내 음식점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식업체 중국산 김치 파동 영향 실태조사’에서도 수입 김치 구매비율은 43.1%를 기록한 바 있다. 수입산 김치가 대부분 중국산인 것을 감안하면 음식점 10곳 중 4곳 이상이 중국산 김치를 쓰고 있는 것. 그나마 ‘알몸 김치’ 파문 이후 4.0% 감소한 비율이 이다.

소비자의 인식과는 별개로 음식점들이 중국산 김치를 이용하는 것은 단가 차이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김치와 중국산 김치의 가격차는 원재료 및 인건비의 차이가 그 만큼 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국내산 김치의 우수성을 뚜렷히 설명하지 못 하는 국내 김치 제조사들의 문제도 크다. 단순히 애국심에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김치 제조사들의 관계자들은 “국내 유산균을 사용하는 김치가 한국 전통의 입맛에 가장 잘 맞기 때문에 그 차이를 인지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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