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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불면증 환자들을 위한 디지털치료제 ‘솜즈’ - 에임메드

인간은 ‘잠’을 자야한다.

‘잠’은 인간의 뇌를 쉬게하는 가장 중요한 행위이기 때문에, 식욕과 배설욕과 더불어 인간의 대표적인 생리적 욕구로 여겨진다. 장기간 잠을 못자는 불면증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해 생산성을 저하하고,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중증 우울증이나 신경쇠약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6% 정도가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하며, 60세 이상 고령층의 증가로 인하여 불면증 인구는 급속도로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불면증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만큼, 불면증 치료제 시장은 매우 크다. 2016년 21억 8000만 달러의 규모에서 연평균 5.3% 성장하여 2025년에는 34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시장크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제공되는 먹는 불면증 치료제와, 주사제로 투약되는 단백질 형태의 치료제를 넘어, 최근에는 수면활동을 분석하고, 권고사항을 제공하는 스마트기기의 형태와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불면증을 입체적으로 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 등이 불면증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디지털치료제의 영역에서는 스마트폰 앱, 게임, VR 등의 형태들이 부각되고 있으며,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명실상부한 ‘치료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21년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 규모는 40억 달러이며, 연평균 성장률 20%로 2025년에는 약 87억 달러에 이르고, 이 중 수면, 스트레스 장애개선 디지털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엄정한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

에임메드(대표 신재원)는 1999년 설립된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보험사 고객과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문의 출신 스타트업 대표였던 신재원 대표이사를 영입하여, 2019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디지털치료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불면증 대상 디지털치료제인 ‘솜즈’(Somzz)는 지난 해 28억 규모의 산업자원부 지원을 받아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안암병원과 함께 개발한 솔루션이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솜즈’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는 확증임상계획을 승인받아 화재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승인은 국내 디지털치료기기 중 세번째이며,?정신질환에서는 처음인데도 신청 56일 만에 신속하게 승인이 이뤄졌을 정도로 이분야에 대한 시장과 학계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시장의 크기는 2019년 기준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63만 명, 청구 건수는 연 450만 건에 달할 정도이다. 이미 해외의 디지털치료제 스타트업 중에서는 ‘솜리스트’ (Somryst)나 ‘슬리피오’(Sleepio)와 같이 상용화에 성공한 불면증 디지털치료제가 출시되어, 시장을 반응을 얻고있다.

특히, 에임메드의 ‘솜즈’는 디지털치료제이기 때문에, 환자인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은 경계선에 있는 고위험 일반인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병원에서 먹는 약물 대신 부작용이 덜한 디지털치료제를 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임메드의 디지털치료제 ‘솜즈’는 약이기 때문에, 향후 식약처 품목허가 후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을 예정이며, 10여개의 강력한 특허포트폴리오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이러한 에임메드의 가능성에 한국투자, 한화자산운용, TS인베스트먼트 등 유명 창업투자사들이 최근 180억을 투자했다. 에임메드의 ‘에임(조준)’이 얼마나 정확히 미래를 맞추게 될지, 자못 기대가 된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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