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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암투병’ 최성봉, 5억 펀딩 결국 취소

거짓 암투병 논란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의 5억원 모금 펀딩이 취소됐다. 와디즈 제공

거짓으로 암투병을 주장한 가수 최성봉의 5억원 펀딩이 취소됐다.

와디즈는 13일 “메이커 프로젝트 취소에 따라 펀딩이 종료됐다”며 “펀딩에 참여했던 서포터님의 경우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와디즈는 “메이커(최성봉 소속사)에게 프로젝트 스토리에 게시된 ‘암투병 사실’에 대한 근거자료와 함께 사실확인을 요청했으나 메이커는 프로젝트를 지속하기 어려운 사정을 이유로 프로젝트를 스스로 중단하겠다는 취소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이커의 프로젝트 취소에 따른 종료가 진행될 계획이고 결제는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신 서포터님들께 이와 같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성봉은 ‘다시살아’ 삶과 죽음 사이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최성봉의 정규 앨범 및 뮤직비디오 제작 발매 ‘희망프로젝트’를 지난 9월 17일부터 와디즈에 개제했다.

최성봉 측은 tvN 오디션 프로그램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한 것과 그간 언론에 보도된 자신과 관련한 기사, 여러 구호단체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력 등을 첨부했다. 총 목표 금액은 5억원이다.

이와 함께 최성봉 측은 “최성봉은 지난해 5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과 갑상선 저하증 판정을 받고 올해 초 3번의 수술을 진행했으나 호전되지 않는 기나긴 암투병 생활과 계속된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하루하루 온 힘을 다해 치료를 이겨내고 있는 최성봉이 다시 한번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 손을 내밀고자 한다”고 했다.

최성봉의 그간 암투병 주장은 사실상 거짓으로 드러났다.

와디즈는 최성봉 측에서 암투병과 관련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고 중단을 요청함에 따라 펀딩 취소 계획을 공지했다. 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최성봉은 처음 그의 거짓 암투병 의혹을 제기한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와의 통화에서 흡연과 음주 사실과 환자복을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도 인정했다.

최성봉은 각 언론사에게 자신의 병명이 적힌 진단서를 발송했으나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이진호에 따르면 최성봉이 제출한 진단서는 실제 병원의 진단서와 다르고 그가 해당 병원에 진료를 받았다는 기록도 없었다.

최성봉은 12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 구급대원이 출동하자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팬 카페에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소중한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들에게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라며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갖고 있는 돈은 6만5480원으로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고 했다.

최성봉은 그간 공식적인 후원금만 수천만원을 받았으나 고급 유흥업소를 다니며 한 여성에게 고급 수입차를 선물하며 후원금을 탕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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