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입장 바꾼 김선호 전 연인, 신상털기에 부담감 느꼈나

김선호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A씨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신상털기 등이 이어졌다. 사진은 김선호가 출연한 ‘유령을잡아라’의 한 장면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전 연인 A씨가 태도를 바꾼 배경에 초점이 쏠렸다.

A씨는 20일 온라인커뮤니티 판에 지난 17일 올렸던 기존의 폭로글에 추가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라며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와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더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생활을 폭로한지 닷새 만에 김선호와 화해의 뜻을 밝힌 것이다. 이후 A씨는 21일 새벽 원 폭로글을 삭제했다.

앞서 A씨는 앞선 폭로글에서 김선호의 전 연인이라고 밝히며 김선호로부터 혼인을 약속받았으나 임신중절을 강요당했고 이후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침묵을 유지했던 김선호는 사흘 만에 입을 였었다. 그는 “내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실상 사생활 논란을 인정했다.

사과의 뜻도 밝혔다. 김선호는 “직접 만나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지만, 글(입장문)에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A씨가 급격하게 태도를 바꾼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을 기점으로 A씨의 실명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론됐고 그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목격담 등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김선호를 지지하는 이들의 비방은 물론 신상털기도 뒤따랐다.

A씨의 입장과는 별개로 김선호의 하차 릴레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을 비롯해 영화, 광고 등에서 그의 흔적 지우기기가 시작됐다. KBS2 방송 화면

A씨는 방송인 출신으로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왔다. A씨는 자신의 실명이 알려지자 기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해 신상이 노출될 수 있는 흔적을 완전히 삭제했다.

A씨를 향한 루머가 쏟아지자 일부 팬들이 성명까지 내면서 그의 실명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A씨는 방송 활동 당시 파격적인 패션 등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해왔던 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여자연예인갤러리 일부 누리꾼들은 20일 성명을 내고 “A씨와 관련한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대상으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며 “악성 행위자들이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민형사상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팬들이 A씨를 옹호하기 위해 고발 입장을 밝힌 것이었으나 해당 성명문에는 A씨의 실명이 적시돼 있었다.

결국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도 이날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고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의 입장과는 별개로 김선호의 하차 릴레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순수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된 그였기에 사생활 폭로는 치명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자신을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렸던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을 비롯해 영화 ‘도그 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 출연이 불발됐다. 이밖에도 그를 얼굴로 내세웠던 브랜드들의 광고들이 줄이어 비공개로 돌려지고 있는 등 사생활 폭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