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잃은 엄마의 모성애를 그로테스크하게 그려낸 TV 시네마 ‘희수’ 방송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2일 방송 예정인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1-TV 시네마’ 첫 작품 ‘희수’(연출 최상열·극본 염제이)는 어린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부모가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다 VR로 죽은 딸을 복원시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희수’는 KBS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영화 프로젝트 4편 중 첫 작품으로, 애틋한 가족애가 담긴 스토리에 SF공포물이라는 장르를 접목해 엔터테이먼트적 흥미를 기대하게 한다.
21일 공개된 스틸에는 크로마키 스크린이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VR 기기를 착용한 황주은(전소민 분)의 모습이 담겼다. 또, 그녀를 바라보는 남편 고태훈(박성훈 분)과 그의 친구 홍준범(김강현 분)도 보인다.
홍준범은 VR 프로그램 개발자로, 딸 희수(김윤슬 분)를 잃고 괴로워하는 황주은과 고태훈 부부를 위해 아이를 VR로 복원한다.
황주은은 체험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주저앉아 무언가를 끌어안고, 고태훈과 홍준범은 이를 복잡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죽은 딸을 한 번만 보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가상 세계에 발을 들인 황주은 앞에 펼쳐진 광경은 무엇일지, 큰 상실감에 빠져 있는 이들 부부에게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방송을 기다려지게 한다.
기술의 발달이 가져 올 혼돈과 위기를 UHD라는 기반 덕분에 제작했다는 점도 작품에 대한 기이한 호기심을 더한다.
UHD 드라마 ‘희수’는 KBS2에서 22일 밤 11시 25분 안방극장에 배달된다.방송된다.
TV 시네마 4편은 방송일보다 2주 앞서 웨이브와 Btv에서 선공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