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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최원영, 극을 이끄는 디테일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최원영이 김재영의 행방을 찾기 위해 신현빈과 단둘이 만났다.

지난 20, 2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연출 임현욱, 극본 유보라, 제작 셀트리온 스튜디오) 3, 4회에서는 최원영이 아내 정희주(고현정 분) 몰래 구해원(신현빈 분)을 만나 사라진 서우재(김재영 분)의 행방을 묻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미스터리함을 배가시켰다.

과거, 안현성은 학교 인수를 앞두고 한껏 예민해진 어머니와 딸의 유학 생활로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로 느껴진단 정희주에게 하고 싶은 걸 하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처럼 자상한 남편의 모습이 비춰진 것과는 달리, 안현성은 학교에서 마주친 구해원이 자신에게 아직 결정 전인 징계처분사유설명서를 보여주며 부당함을 제기하자 날 선 말투로 그의 무례함을 지적했다. 또, 서우재를 병원에서 데리고 나간 사람이 구해원임을 알게 된 안현성은 변호사를 통해 구해원 주변을 샅샅이 찾아 행방을 알아낼 것을 지시, 날카로운 면모로 상반된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징계위원회에 참석해 매형 이형기(홍서준 분)를 비롯한 징계위원들을 유심히 관찰, 구해원에게 징계 사유를 유출한 인물이 누구일지 탐색했다.

안현성은 구해원과 따로 만나 서우재를 어디로 빼돌렸는지 물었다. 오히려 그게 자신이 묻고 싶었던 말이란 구해원의 의미심장한 대답에 안현성은 일그러진 듯 굳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 모든 걸 다 잊고 계속 좋은 남편으로 살아갈 수 있겠냐는 구해원의 비아냥에 안현성은 멋대로 판단하지 말라고 경고, 초조함 속에서도 정희주가 이 모든 사실을 아는지부터 우선 살피며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안현성은 정희주의 가방에서 떨어진 낯선 휴대폰 속 자신과 구해원의 대화 장면이 교묘히 편집되어 있는 동영상을 발견하게 됐다. 정희주에게 이를 해명하려 나선 안현성은 오해 않는단 정희주의 덤덤한 반응에 안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태림 여중의 예고 전환을 반대하는 인물이 이주영(신혜지 분)의 아버지인 이일성(서진원 분)이며, 구해원과 이주영 가족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짐작한 안현성은 정희주에게 “이 일은 나한테 맡겨”라는 말로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극의 말미, 정희주가 전시회를 진행하는 갤러리에 의식을 회복한 서우재가 등장, 앞으로 전개될 네 사람의 관계 변화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됐다.

최원영은 전시회 준비에 한창인 정희주를 따뜻하게 격려하는 자상한 모습에 이어, 아내와 여전히 뜨겁게 사랑을 나누며 애정을 표하는 남편 안현성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행방이 묘연해진 서우재를 찾고자 하는 이유와, 초조함 속에서도 아내 정희주에게는 이 사실을 숨기려는 빈틈없는 모습을 안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시키고 있다. 특히, 구해원과의 대화에서 언급한 ‘그 일’을 비롯해 지금껏 안현성이 의식불명 상태의 서우재를 알고 있던 이유가 과연 무엇일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한편, 최원영 주연의 JTBC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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