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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모자이크 방송, 과도한 흔적지우기 논란

tvN 예능 ‘홍진경의 영화로운 덕후생활’ 방송 캡처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김선호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홍진경의 영화로운 덕후생활’에는 ‘성공하고 싶다면 남들과 다르게’라는 주제로 영화 ‘파운더’와 드라마 ‘스타트업’을 비교, 분석하는 방송이 그려졌다.

배우 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등이 출연한 드라마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높은 인기와 함께 지난해 12월 종영했다. 극 중 김선호는 럭셔리카, 한강뷰의 고급 아파트를 자가로 소유하고 억대 연봉을 받으며 남성잡지 화보까지 찍는 성공한 남자 한지평을 연기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이성적이지만 서달미(수지 분)에게는 한없이 순수한 한지평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안방극장을 ‘한지평 앓이’로 물들였다.

그러나 해당 방송에서 김선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김선호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 모자이크 처리를 한 것. 방송사는 김선호의 논란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범죄도 아닌데 얼굴 모자이크는 너무하다”는 비판 의견과 “드라마 정보 전달이 목적인데 논란이 있는 사람을 내보내기 꺼렸을 수도 있다”는 옹호 의견이 팽배히 맞섰다. 이외에도 해당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서 사생활 논란이 있던 배우들은 모자이크 처리를 안 했는데 차별이다” “모자이크 처리해서 시끄러워질 거란 생각을 못 했나” “다른 드라마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등의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한편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폭로 글이 올라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글 작성자는 자신이 K 배우의 전 여자친구이며, 혼인 빙자와 낙태 종용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선호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K배우가 본인이라고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방송계, 광고계의 ‘김선호 흔적 지우기’는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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