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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황수경, 김성주 자리 욕심 “준비된 후보 MC”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아모르 파티의 정체는 황수경이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곰발바닥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노래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아모르 파티와 해피핼러윈이 붙었다. 두 사람은 이은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선곡했다.

해피핼러윈의 내공 가득한 허스키 보이스와 아모르 파티의 우아한 목소리가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20 대 1로 해피핼러윈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이문세 ‘알 수 없는 인생’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아모르 파티의 정체는 29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 황수경이었다.

MBC 방송 캡처

황수경은 김구라의 응원으로 용기 내 출연했다며 “‘라디오스타’ 출연했을 때 ‘복면가왕’ 얘기를 많이 하셨다. 노래를 못하기 때문에 머뭇거렸더니 ‘프리의 자세는 그러면 안 된다. 어떤 것도 도전해야 하고 어떤 제안이 와도 받아야 한다’라고 해서 큰 자극을 받았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라고 밝혔다.

‘열린음악회’를 17년간 진행한 그는 탐나는 프로그램이 있냐는 물음에 황수경은 “탐낸다기보다는 김성주 씨 진행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잖아요. 오래 이 프로를 진행하셨고 일도 너무 많으시고, 힘드시면 준비된 후보 MC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이라고 김성주 자리를 탐냈다.

이에 김성주는 “‘복면가왕’은 파이팅이 있어야 한다”라며 견제했다. 투표하자는 말에 여유를 보인 김성주는 7표만 받아 황수경에게 졌다.

녹화 날짜를 묻는 황수경에 김성주는 “몇 년만 조금 더하게 도와주세요 선배님”이라고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황수경은 “평생 감사하게 생각한 것이 가진 것보다 너무 과분하게 평가를 해주시더라. 그 부분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아하고 품위 있는 이미지가 아니라 편하고 친근한 옆집 아줌마처럼 봐주시면 좋겠다. 그런데도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시는 신뢰감은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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