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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조춘 “금년 87세, 쟈니 리-김영옥 무대? 귀여웠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완벽은 배우 조춘이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곰발바닥에 도전한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언빌리버블과 완벽의 무대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김종환 ‘사랑을 위하여’를 선곡했다.

완벽은 묵직하고 거친 목소리로, 언빌리버블은 만만치 않은 허스키 보이스를 자랑했다.

대결 결과 17 대 4로 언빌리버블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편승엽 ‘찬찬찬’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완벽의 정체는 전설의 액션 배우 조춘이었다.

MBC 방송 캡처

1958년 화려한 액션을 뽐내며 데뷔한 조춘은 개그 콤비 쌍라이트로도 활약했다. 미스터리한 그의 나이를 묻자 조춘은 “누가 60대라 그러더라고요. 고맙습니다. 저는 1935년생, 금년 87세입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최고령 출연자 기록은 쟈니 리, 김영옥을 거쳐 조춘이 깨버렸다. 둘의 무대를 보고 조춘은 “재주가 있다. 귀엽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안 외모에 그는 “운동을 밥 먹듯이 평생을 하는 거다. 건강식을 먹고, 지금까지 얼굴이 피둥피둥한 건 생선을 많이 먹었다. 고등어를 38년째 먹고 있다”라고 밝혔다.

싸움 짱 안일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그는 “제가 ‘야인시대’로 싸움꾼이다. 제가 무술 도합 27단을 가지고 있다. 누가 먼저 선빵을 때리느냐가 문제지”라며 전문 용어를 사용해 폭소케 했다.

데뷔 65년 차인 그에게 소망을 묻자 “나이 관계없이 연기자라면 만능 스타가 되어야 하니까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는 재주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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