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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 지현우에 고백 “좋아하나 봐요”

KBS2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지현우에게 고백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술에 취한 이세희가 지현우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과거의 인연을 알게 된 박단단(이세희)과 이영국(지현우)는 서로를 신기해했다. 이영국은 “그날 바로 집에 들어갔어?”라고 물었고 박단단은 “네, 바로 들어갔어요. 아저씨. 아니 회장님께서 동네 몇 바퀴 자전거로 드라이브시켜주시니까 기분이 싹 다 풀렸었거든요”라며 웃어 보였다.

이영국은 “잘했네. 사실 그날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가면서도 걱정했거든. 저 꼬맹이 아가씨가 사고 치면 어쩌지 하고 말이야”라고 말했고 박단단은 “그때 뒤도 안 돌아보고 가셨잖아요. 제가 이름 물어봤는데 대답도 안 해주시고”라고 받아치며 티격태격했다.

왜 가출했냐 묻는 말에 박단단은 오빠와 아이스크림으로 싸웠다고 설명했다. 이영국은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수많은 시간이 흘러서 그때 그 말썽꾸러기는 이렇게 커서 예쁜 아가씨가 되고 나는 아저씨가 되고 그랬네”라고 추억했다.

그 말에 박단단은 “회장님은 절대 아저씨 같지 않아요. 회장님은 아저씨가 아니라 그냥 멋진 신사 같아요. 립서비스 아닌데 진짜”라고 말했다.

두 사람을 뒤쫓던 조사라(박하나)는 “둘이 또 어딜 가는 거야, 설마 호텔?”이라며 앞을 가로막은 차에게 클랙슨을 울렸다. 이때 이영국이 갑자기 좌회전했고 그의 차를 놓칠 뻔한 조사라는 신호 위반을 하다 사고가 날 뻔했다. 결국 이영국 차를 놓친 조사라는 목덜미를 잡고 짜증을 삼켰다.

집에 돌아온 이영국은 박단단을 떠올리며 “그 맹랑한 꼬맹이가 어른이 돼서 우리 아이들 돌보는 선생님이 되다니, 황당하네”라고 웃었고 박단단 또한 “어떻게 이렇게 다시 만날 수가 있어? 회장님하고 나하고 운명인가? 야, 박단단 정신 차려. 네가 감히 회장님을 마음에 둬? 그리고 너하고 회장님하고 나이 차이가 얼마인데, 너 이러면 안 돼!”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세 남매와 함께 출근하는 지현우와 박단단이 화기애애하게 대화하자 조사라는 ‘이 여우 같은 계집애. 대놓고 회장님한테 눈웃음치는 것 봐. 진짜 이걸 어떻게 해야 해? 무턱대고 내쫓아 버릴 수도 없고’라고 생각했고 함께 밥을 먹다 결국 박단단의 머리카락을 트집 잡으며 화내고 말았다.

방으로 돌아온 조사라는 “저 계집애 어떻게든 이 집에서 내보내야 해. 그런데 회장님이 뒤에서 딱 버티고 있는데 무슨수로 내보내지? 근데 큰 사모님은 대체 언제 들어오셔”라며 안절부절못했다.

차건(강은탁)과 함께 꼬치 트럭을 운전하던 박대범(안우연)은 갑자기 앞을 가로막는 차 때문에 급정거하고 물건을 쏟아버렸다. 앞차에 다가가 문을 열어보라고 화낸 박대범은 그 차 안에 이세련(윤진이)이 타고 있어 당황했다.

차건은 “저 아가씨 진짜로 선봤나 보네. 빠르다 빨라. 하필이면 운전 습관 거지 같은 놈을 만나냐. 그런 놈치고 괜찮은 놈이 없는데. 내가 오빠도 아닌데 괜히 걱정스럽네”라고 중얼거렸고 박대범은 묵묵히 물건을 담았다.

박대범과 차건을 돈 없는 애들이라고 욕하는 맞선남에 이세련은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KBS2 방송 캡처

이세련이 맞선을 보자 행복하게 미소짓던 왕대란(차화연)은 조사라가 내민 이영국과 박단단 사진을 봤다. 두 사람이 밖에서 따로 만나냐며 묻는 말에 조사라는 “이것뿐만 아니에요. 저번에 별장 갔을 때도 박 선생 일부러 밤늦게 나가서 발목 다쳤다고 엄살 부리고 회장님한테 업히고”라고 거짓말 했다.

이어 손수건에 수 놓아 선물하고 박단단이 이영국에게 작업 걸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국이 박단단한테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하는 조사라에 왕대란은 분노하며 “싹을 잘라버려야지. 당장 내쫓아야지! 조 실장, 내 마음속에 조 실장은 이미 내 며느리야. 내가 이런 걸 보고 가만히 있을 거 같아? 내가 다 처리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2층에 올라온 왕대란은 몰래 박단단의 방에 들어갔고 이를 이세찬(유준서)이 발견하고 의문을 품었다. 자신의 목걸이를 서랍에 숨기는 왕대란을 이세찬이 지켜봤다.

왕대란은 호들갑을 떨며 조사라와 여주댁(윤지숙)을 불러내 자신의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찾아본다는 여주댁에 왕대란은 “없어! 없다고! 목걸이가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누가 가져가지 않고서야 그게 어디를 가!”라고 말했다.

깜짝 놀라는 척하는 조사라에 왕대란은 “우리 집에 여태까지 이런 일 한 번도 없었는데 최근에 우리 집 들어온 사람이 한 사람밖에 더 있어? 박 선생 혼자서 왔다 갔다 하던데!”라며 2층으로 올라갔다.

박단단 방을 뒤지며 일부러 서랍을 열어 목걸이를 떨어뜨린 왕대란은 조사라와 죽이 척척 맞아 연기했다. 이때 들어온 박단단이 영문을 모르고 쳐다보자 왕대란은 “이게 왜 박 선생 방에 있어? 이 목걸이가 박 선생 서랍에서 나왔는데. 이러고 보니 우리가 입주 가정 교사가 아니라 도둑년을 들인 거네!”라고 소리 질렀다.

무슨 말을 하냐는 박단단에 조사라는 어떻게 된 거냐고 다그쳤다. 그는 “큰 사모님도 보고 나도 봤어요. 여주댁 아주머니도 보셨어요!”라고 박단단을 몰아갔다. 박단단은 “아니에요. 저는 그 목걸이 본 적도 없어요. 큰 사모님 아니에요. 믿어주세요”라고 해명했다.

이에 왕대란은 증거가 있다며 조사라에게 박단단 사표를 당장 받으라고 말했다. 이때 등장한 이영국은 상황을 물었고 이야기를 들은 애나킴(이일화)은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함부로 하세요. 박 선생이 아니라고 하잖아요”라고 받아쳤다.

박단단이 그럴 리 없다고 말하는 애나킴에 왕대란은 “그럼 목걸이가 발이 달려서 여기로 왔나 보지. 이 회장 당장 박 선생 내보내. 다른 걸 다 떠나서 도둑질은 아니지 않아?”라고 말했다. 갑자기 나타난 이세찬은 “그 목걸이 제가 갖다 놨는데요. 주방에 떨어져 있길래 선생님 목걸이인 줄 알았어요”라고 이영국에게 말했다.

왕대란은 “너 아니잖아~”라고 말했고 이세찬은 “그럼 제가 아니면 할머니가 그랬어요? 저 맞다니까요, 제가 그랬어요”라고 말했고 박단단은 그대로 울며 방을 뛰쳐나갔다.

조사라를 불러낸 왕대란은 이세찬이 거짓말한 것에 “박 선생 구해주려고 저런 거지? 무슨 약을 먹였길래 애들까지 저래?”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조사라는 “보셨죠? 박 선생 보통이 아니에요! 우리 다 속았어요”라고 답했다.

KBS2 방송 캡처

박단단을 찾아낸 이영국은 “미안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었는지 내가 대신 사과할게요”라고 말했다. 박다단은 “제 책상에 목걸이가 나왔으니까 큰 사모님이 오해할만했지만 너무 속상해요”라고 답했다.

가족 다 박단단 편이라고 말하는 이영국에 박단단은 바람 조금 더 쐬고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혼자 생각에 잠겨있는 박단단 앞에 이영국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났다. 그는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내가 오늘 박 선생 기분 완전히 풀어주고 가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웃음 지은 박단단은 “회장님, 제가 아직도 꼬맹이인 줄 아세요? 자전거 태워준다고 기분 풀리게?”라고 물었고 이영국은 “그냥 오늘만 꼬맹이 합시다. 몇 바퀴 돌면 기분이 풀어지겠어요?”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한참 자전거를 타며 웃음 지었다.

잠을 자다 이불 속에 뱀을 발견하고 놀란 기절 했다 깨어난 왕대란은 장난감 뱀에 누가 이랬냐며 분노했다. 장난감 뱀을 놓은 게 자신이라 말한 이세찬은 왜 그랬냐 묻는 이영국에 “할머니가 너무 얄미워서요. 저 다 봤어요. 선생님 서랍에다 목걸이 넣은 사람 할머니에요. 할머니가 목걸이를 선생님 방에 숨겨놓고 도둑 누명 씌워서 울게 했잖아요. 그건 나쁜 짓이고 제가 대신 벌 준거에요”라고 소리쳤다.

이세찬은 “아무리 할머니라 해도 벌은 받아야 하잖아요. 안 그러면 다시 선생님한테 그럴 것 같아서”라며 눈물 지었다. 그 모습에 이영국은 이세찬에게 “앞으로는 이런 일 있을 때 아빠 믿고 얘기해줘”라고 부탁했다.

이영국은 왕대란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습니까?”라고 소리 질렀다. 뻔뻔하게 자신이 뭘 했다고 소리를 지르냐는 왕대란에 이영국은 모든 것을 이세찬이 봤다고 말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머리를 잡아 뜯던 왕대란은 “박 선생이 경숙이 닮아서 그랬지. 네 아버지 꼬신 경숙이 죽일 년 닮아서 그랬지 왜 그랬겠어”라고 변명했다.

그게 누구냐고 묻는 이영국에 그는 “우리 식모 경숙이. 우리 집에서 일하던 애 너도 알잖아! 있었잖아! 경숙이”라며 이상 행동을 보였다. 그 모습에 애나킴은 이영국에게 왕대란 치매 검사를 권했다.

자신을 미친년이라 생각할 거라 걱정한 왕대라는 쫓겨나는 거보다 낫다고 중얼거렸다.

KBS2 방송 캡처

차연실(오현경)과 신달래(김영옥)는 박수철(이종원)과 장미숙(임예진)의 관계를 걱정하며 유전자 검사를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수모를 당한 박단단을 떠올린 애나킴은 “내 딸이 왜 그런 꼴을 당하고 살아야 해? 어떻게든 단단이 미국에 데리고 가야겠어”라며 박수철을 만났다.

그는 박수철에게 자신이 미국에 들어갈 때 박단단을 데려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애나킴은 “박 선생한테 얘기 좀 잘해주세요. 꼭 박 선생하고 같이 일해보고 싶어서요. 박 선생한테도 개인 가정교사 일보다 저랑 미국 가서 일하는 게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요”라고 박수철에게 설득했다.

박수철의 머리카락과 장미숙 물건으로 유전자 검사를 한 차연실은 두 사람이 남매인 것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차연실은 “일단 수철 씨한테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야? 찾고 싶은지 안 찾고 싶은지. 안 찾고 싶을 수도 있잖아”라며 박수철에게 연락했다.

놀라 달려온 박수철은 차연실이 건넨 유전자 검사표를 봤다. 울먹거리는 박수철에 차연실은 “당신 누나 찾았어. 당신 이제 혼자 아니야. 거기 사모님 칫솔이랑 당신 머리카락으로 검사했다니까”라고 말했다.

유전자 검사를 확인한 장미숙 또한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이런 일이. 말도 안 돼”라며 눈물 흘렸다. 식당에서 박수철을 만난 장미숙은 “경훈아, 너 경훈이 맞아?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랑 너무 똑같아. 나 알아보겠니? 네 누나야”라며 사진을 건넸다. 어린 시절 사진을 본 박수철은 “이거 저예요”라며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껴안았다.

박단단은 이영국과 자전거 타던 때를 떠올리고 미소 짓다가 “박단단, 정신 차려”라고 말했고 박수철의 전화를 받았다. 박수철 집을 찾은 장미숙은 둘러보다 박대범을 보고 “우리 경훈이 어렸을 때랑 똑같네”라며 웃어 보였고 차연실은 고개를 돌렸다.

이때 들어온 박단단을 본 장미숙은 “참 예쁘게 잘 컸구나”라고 말하고는 박대범을 더 애틋하게 봤다. 장미숙은 하늘을 보고 “엄마, 하늘에서 보고 있어? 나 경훈이 찾았어”라며 박수철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이름만 부르다 가셨다고 전하며 울컥했다.

업무를 보던 이영국은 늦은 시간까지 박단단이 오지 않자 걱정하며 밖에서 그를 기다렸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오던 박단단은 이영국을 발견하고 반갑게 뛰어갔다.

박단단은 “저 눈 엄청 부었죠? 우리 가족들 다 울고불고, 울다가 웃다가 그랬어요. 저 오늘 너무 행복해요. 우리 아빠가 그렇게 행복해하시는 거 정말 오랜만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너무 행복해서 술 딱 한 잔 마셨어요”라고 말했다.

이해해달라고 칭얼거리는 박단단에 이영국은 웃으며 들어가자고 말하다 비틀거리는 그의 팔을 잡았다. 어색한 분위기에 박단단을 놓아준 이영국은 “미안해요. 박 선생 넘어질까 봐”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회장님, 저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회장님이 자꾸 나한테 잘해주니까 심장이 터질 것 같잖아요. 저 아무래도 회장님을 좋아하나 봐요. 회장님만 보면 심장이 나대고 난리란 말이에요. 저 이러다 심장병 걸리면 어떻게 해요? 책임지실 거예요?”라고 말해 이영국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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