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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더우먼’ 이하늬-이상윤, 빌런 진서연 몰락...사이다 쏟아부었다

SBS 방송 캡처

‘원더우먼’ 이하늬, 이상윤이 사이다 결말을 선사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 최종회에서는 이하늬-이상윤이 빌런 진서연을 잡아내고 악의 무리가 벌 받는 결말을 안겼다.

이날 조연주(이하늬)는 한성혜(진서연)에게 도청 녹음기를 넘기고 손을 잡은 노학태(김창완)의 모습에 충격받았다. 한주 회장 취임식을 무사히 끝낸 한성혜는 한승욱(이상윤)이 취임식장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노학태는 한승욱을 내보낼 명분이 없었고 조연주는 현행범도 아니고 서평 검사도 와있어 체포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을 물린 후 한성혜는 노학태에게 “언제부터 죄를 지어야 집어넣었어요? 며칠이면 끝이라. 며칠 후면 조연주 그 여자가 이 세상 뜨기라도 한대요?”라고 따졌다.

한승욱을 만난 조연주는 노학태가 왜 그러는 건지 의아해했다. 정도우(김봉만)을 묻는 한승욱에 안유준(이원근)은 아무리 추궁해도 끄떡없이 자신이 한 짓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전화하는 조연주에 노학태는 “전화 좀 그만 해요. 내가 이 와중에 그쪽 전화를 바로 받겠냐고. 승욱이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줘요. 사정이 조금 있었어요. 자초지종은 만나서 얘기합시다. 내가 그렇게 악질은 아닙니다. 그렇게 작정하고 스파이 짓 할 거였으면 한성혜 옆에 그렇게 대놓고 서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시끄러운 장소를 잡아 도청 위험까지 경계하는 조연주에 노학태는 “승욱이 아버지 돌아가실 때 내가 그 장부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어요. 내가 그걸 한 사장님한테 얘기했으면 공장에 안 가셨을 수도 있지. 사람은 원래 진짜 잘못한 건 말 못 하게 돼 있어요”라고 고백했다.

그 말에 조연주는 “그래도 그렇게 가까운 사이였으면 기본 의리는 지켰어야죠”라고 말했고 노학태는 “의리? 의리 지키면 한 달에 백만 원씩 따박따박 꽂아주나? 우리 아버지가 20년째 병원에 있어요. 나같은 사람한테 의리는 사치야”라고 받아쳤다. 그는 “어쨌든 세상에 비리는 없는지 한성혜가 그걸로 협박하더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랬어요”라고 해명했다.

노학태는 “조연주 검사 조폭에 대해 잘 알잖아. 조직 똘마니도 배신할 때 두목의 목을 따가는데 내 몸으로 어떻게 가냐고요”라며 미소지었고 조연주는 의식이 흐려져 그대로 쓰러졌다.

SBS 방송 캡처

약에서 깬 조연주는 한성혜를 보자 “한성혜 회장님. 내가 제일 자신 있는 게 둘이 있는 공간에서 1 대 1로 취조하는 거야. 내가 마음만 먹으면 피해자한테 원하는 대답 못 얻어낸 게 없어. 오늘은 그냥 부탁할게. 자수해. 네가 한강식 사장 죽이고 할머니 치었을 때 그 녹음 나 다 들었어. 너 그때 실수였잖아”라고 말했다.

한성혜는 “아직도 본인이 검사인 줄 아나 봐. 자수하면? 어차피 법은 강자 편이야. 그때도 내가 죽인 거 아무도 모르고 넘어갔잖아”라고 웃었다. 류승덕(김원해)이 출세 때문에 눈감아주지 않았어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는 조연주는 “지금이라도 자수해. 진짜 강미나 차로 치어서 죽이려고 했던 거도 검사 인생 다 걸고 이봉식 죽인 것도, 저수지에 장석호 부부 죽인 거도 그냥 다 말하고 제발 자수해”라고 권했다.

그 말에 미소지은 한성혜는 “내가 왜? 증거 있어? 시키기만 했는데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자수하라고 구걸하는 거잖아. 게네들 내 손에 피 하나 안 묻히고 다 잘 보냈어. 너도 진짜 강미나도 곧 그렇게 될 거야”라고 답했다.

이에 조연주는 “도대체 몇 명을 살인 교사했다고 자기 입으로 부는 거야?”라고 웃음 지었다. 그는 “내가 말했지? 원하는 대답 못 얻어낸 적 없다고. 그럼 지금까지 네가 짠 판에서 놀고 있는 줄 알았냐?”라고 따졌다.

과거 조연주는 노학태에게 한성혜가 시키는 대로 배신하라고 말했다. 한성혜가 다음은 조연주 자신을 노릴 것이라 예상하고 그가 믿게 하기 위해 모든 증거를 갖다주라고 계획을 짰다.

영문을 모르는 한성혜에 조연주는 카메라를 가리켰다. 한성혜가 조연주에게 했던 이야기는 실시간으로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방송됐다. 조연주는 한성혜에게 “네가 지금 한 말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로 생중계됐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고 한성혜는 방송을 확인하고 그대로 자리에서 도망쳐 나왔다.

한성혜를 마주친 한승욱은 “말했지? 두 번은 안 당한다고”라고 말하며 조연주를 구하고 그를 끌어안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한성혜는 “사람이 너무 화가 나면 진실과 다른 이야기를 막 하게 돼요. 그 여자가 하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니까. 지금 나 혼자 주절대게 놔둘 거에요?”라고 법적 조언을 받았다.

변호사는 한성혜에게 여차하면 14년 전 사건 범인에게 다른 범죄도 덮어씌우자고 말했다. 안유준은 정도우에게 여태 했던 범행은 한성혜 지시로 한 것이냐 물었고 그는 인정했다. 이어 14년 전 사건도 한성혜 지시냐고 묻자 정도우는 “네”라고 답했다.

정도우는 어렸을 때 여동생이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해 있었고 한성혜의 도움으로 수술한 것이었다. 그 이후 병을 고칠 기회가 있었다면 어땠을 거 같냐는 한승욱의 물음에 정도우는 “어떻게든 고쳤겠죠”라고 답했다.

한성혜에게 받은 정도우의 돈은 계속 여동생에게 들어가고 있었고 의사는 “신부전증이 완치될 기회가 여러 번 있었거든요? 신장 이식 순서가 꽤 여러 번 들어왔는데 환자 쪽에서 거부했네요? 그런 연락은 우선 한성혜 쪽으로 가게 돼 있고요 그쪽에서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상태가 계속 나빠진 거죠”라고 말했다. 한성혜가 동생의 신장 이식을 강제로 방해한 것을 알게 된 정도우는 모든 것을 자백하기로 마음먹었다. 진술을 왜 갑자기 번복하냐고 묻는 안유준에 정도우는 “조금 억울해서요”라고 답했다.

SBS 방송 캡처

이어 자신과 한성운(송원석)과의 찌라시를 한성혜가 뿌려 앵커에서 잘리게 된 박소이(박정화)는 뉴스에 앞서 한주 그룹이 광고를 다 뺀다고 협박하며 관련 뉴스를 빼라고 한 것을 듣고 모든 것을 뉴스에 밝혀버렸다.

한성혜는 영장실질심사 출석에 나가지 않겠다고 비서에게 말했다. 그는 주변 의원, 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한성혜의 전화를 거부했다. 끝내 한성혜는 류승덕에게 전화를 걸었다. 류승덕은 “전화 잘했어. 나 좀 살려줘. 국회의원이고 손 닿는 데 있죠? 나 말고도 줄 많을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그 얘기에 한성혜는 전화를 끊고 분노에 소리 질렀다.

모든 것이 망한 류승덕을 찾은 조연주는 “어제 급히 사의를 표했는데 여론이 난리 나는 바람에 수리가 안 됐다던데~”라고 물었다. 류승덕은 “나 조사하는 애들 다 내 후배들이고 내가 법에 대해서 너희들보다 잘 알아. 날 꼭 감방에 집어넣어야 겠어? 난 그냥 눈 한 번 잠깐 감아준 거뿐이야”라고 해명했다.

조연주는 자신을 다시 보게 될 거라는 류승덕에 “그러든지 말든지. 나는 관심이 없어요. 수고!”라며 미소지으며 사라졌다. 의식을 찾은 강미나(이하늬)는 조연주에게 “정식으로 인사할게요. 강미나예요”라고 말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 한승욱에 강미나는 “나도 모르겠네. 잠에서 깼더니 모든 게 다 제자리로 돌아와 있고. 그런데 우리 어떻게 이렇게 닮을 수가 있죠?”라고 의아해했다.

그는 “그때 도망가지 않았다면 비행기 사고 나자마자 벌써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을 거예요. 두 분 덕분에 내가 지금 살아있는 거고요. 태블릿은 외국에서 오빠를 만나서 어떻게든 전해줄 생각이었어요. 누구든 한주를 망하게 하는 꼴을 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도망가기 직전에 생각을 바꿨습니다. 내 삶이 너무 바닥을 치게 되면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더 나를 위해 오빠의 삶을 이용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보다도 오빠한테 사과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강미나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내 얼굴로 사는 연주 씨를 보고 나는 용기가 없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성혜의 약점을 잡아보기로 했던 거예요”라고 말하며 조연주의 손을 잡았다. 그는 “그동안 내 삶의 대부분은 고통스러웠지만 분명 좋은 선물들도 가끔 있었어요. 두 사람이 나한테 그런 존재였던 거 같고요. 두 분한테 정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밝혀지지 않은 한성혜의 여죄를 묻자 강미나는 “지금 한주의 모든 사람이 각자의 죄목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있죠. 시어머니만 빼고요. 그 여죄는 어떤 것보다 시어머니한테는 고통스러운 얘기가 될 것 같아서 제가 직접 얘기하고 싶네요. 제 몫의 복수도 있는 거니까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SBS 방송 캡처

서명원(나영희)을 찾은 강미나(이화겸)는 무슨 염치로 왔냐는 물음에 “여전하시네요. 전 따님 손에 몇 번이고 죽을 뻔했는데 사과 같은 건 없으신가요?”라고 말했다. 서명원은 “그래서 죽었니? 안 죽었잖아. 안 죽고 떵떵거리고 살게 됐잖아. 도도한 척 그만해. 아주 세상 다 얻은 거 같니? 결국 우리 무서워서 갈아엎은 얼굴 뒤에 숨어있으려고 했던 거 아니야?”라고 따졌다.

강미나는 “제가 얼굴 좀 바꿨다고 이 얼굴 뒤에 숨어있는 거로 보이세요?”라고 말했고 원래의 강미나 얼굴로 돌아왔다. 놀란 서명원에 강미나는 “말씀대로 전 명줄이 길어서 몇 번이고 살아남았는데요. 어머님 큰아들이 왜 그렇게 허무하게 죽었을까요? 그것도 마침 아버님이 한성혜를 젖히고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려고 했던 바로 그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강미나는 “아주버님은 형님 따라 유기견 보호소 봉사 가셨다가 천식 발작으로 쓰러져 돌아가셨죠? 어머니가 그 이후로 유기견 봉사라면 치를 떠셔서 저만 다녔잖아요. 역시나 형님이 그날 센터에 기부한 개 샴푸에는 천식 환자한테 치명적인 성분이 있더군요. 아주버님 항상 가지고 다니셨던 천식 환자용 흡입기만 가지고 있었어도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날 마침 그것도 감쪽같이 사라졌었죠. 그게 어디 있었는지는 둘째 아드님한테 물어보세요. 누나 무서워서 알고 있으면서도 입 다물고 있었으니까요”라고 설명했다.

한성혜가 자신의 큰아들을 죽인 것을 알게 된 서명원은 충격을 받았다. 강미나는 “어머니는 저 하나 괴롭힌 거로 감옥에 가실 일은 없겠죠. 대신 어머님이 가장 사랑한 자식을 다른 자식이 죽음으로 몰아넣고 또 다른 자식은 알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이 생각을 곱씹으면서 평생 본인이 만든 감옥에서 갇혀 살아보세요”라고 말했다.

김경신(예수정)은 한주 그룹 주주총회에서 주총 지분 영향력을 발휘해 한영식(전국환), 한성혜 회장 해임 시켰다. 자신이 해임되고 구속될 것을 뉴스를 통해 들은 한성혜는 유서를 쓰고 물가로 걸어 들어갔다.

한성혜는 시신으로 발견됐고 한승욱이 한주 그룹의 새 총수로 선임됐다. 공항에서 누군가와 부딪힌 조연주는 변장한 한성혜를 잡아냈다. 그는 “내가 너 같은 것들 잘 아는 데 말이야. 진짜 비겁한 애들은 자기 손으로 못 죽어 왜? 죽는 게 너무 무섭거든. 그래서 내가 시체를 자세히 봤더니 옷이랑 구두, 이런 건 다 네 건데 속옷. 내가 한때 너희 집에서 소중하게 손 빨래하던 속옷이 아니더라? 어디 끝까지 고상하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척하려고. 몇 번을 말하냐. 자수해”라고 말했다.

한성혜는 짐을 조연주에게 던지고 도주했다. 조연주는 짐을 던져 한성혜를 그대로 넘어뜨렸고 경찰에게 붙잡혔다.

SBS 방송 캡처

할머니를 만나러 온 조연주는 기분을 묻는 한승욱에 “방금 전력 질주를 다 마쳤는데 이제부터 마라톤이다. 이런 느낌? 이제 어디를 달려야 하나. 내 자리는 어디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도 생각을 해봤거든요. 내가 뭘 하면서 살면 좋을지. 그런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목표나 복수 없으면 살아본 적이 없어서 막상 끝나고 나니까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

강명국(정인기)는 출소를 하자마자 횟집 2호점을 열었다. 영양제를 건네는 조연주에 강명국은 “내가 이 횟집에서 무슨 포지션인지는 알아보고 사 오지 그랬니? 조폭 시절에도 칼도 안 들던 놈이 칼을 들겠냐? 주방장 따로 있어”라며 영양제를 챙기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자아냈다.

조연주에게 몸조심하라고 말하던 강명국은 가게를 나서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먹먹한 얼굴을 보였다. 이때 그에게 다가온 조연주는 강명국을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

강미나는 유민 전자로 돌아왔다. 한주 그룹 가족들은 재기를 꿈꾸는 한영식을 위해 연탄 봉사를 나섰다. 서명원은 괴로움 속에 묵묵히 봉사를 도왔다.

안유준은 조연주에게 손을 내밀며 “이제 진짜 안녕인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그의 손을 잡은 조연주는 “누가 그러던데 힘든 인생에도 가끔 선물 같은 존재가 있다고. 내 선물은 너였던 거 같다 유준아. 잘 지내”라고 답했다.

학생에게 별에 관해 알려주던 한승욱은 조연주를 발견하고 미소지었다. 조연주는 ‘내 인생은 항상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꿈꾸며 사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정작 그리워했던 것은 늘 지나간 순간들이었다. 지금과 아주 다른 내가 되고 싶어 했던 나는 결국 가장 나다웠기 때문에 모든 걸 할 수 있었고 어떤 얼굴로 살든 스스로 자신을 잃지 않을 때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변호사에 합격한 조연주는 자신을 맞이하는 노학태에 창피한 듯 눈살을 찌푸렸다. 한승욱은 노학태에게 족뱅이를 가지고 와달라고 부탁했고 이때 조연주는 자신의 뒤로 지나가는 강미나를 보고 미소지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은 6일 최종회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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