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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관광 앞세워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지난 5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앞 해상 무대에서 ‘목포해상W쇼’의 첫 정상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시장 김종식)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관광에 집중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목포시는 맛의 도시 브랜드화 사업·해상케이블카 개통 등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 관광객 700만명을 기록했다. 2018년 250만명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였다.

상승세를 이어가 2020년을 1000만 관광객시대의 원년으로 삼고자 했지만 코로나19로 국내 관광이 침체하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관광객 551만여명을 기록하며 코로나 시대에도 관광객의 관심을 이어갔다.

일상회복이 단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는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로 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 출발은 ‘목포 해상W쇼’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지연된 목포 해상W쇼는 지난 5일 첫선을 보이며 인파가 평화광장으로 몰려들었다. 6일도 평화광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인근 상가들도 늦은 시간까지 성황을 이뤘다.

목포해상W쇼는 평화광장에 마련된 해상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뮤지컬과 춤추는 바다분수쇼, 불꽃쇼 등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으로 목포가 준비한 야간 관광 상품이다.

해상W쇼는 12∼13일 오후 8시부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춤추는 바다분수 정비를 위해 숨을 고른 후 내년 4월 재개할 계획이다.

시가 준비한 또 다른 카드는 목포 관광 대표적 콘텐츠인 맛이다. 단체 관광에서 탈피해 소규모 개별 관광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위드코로나 시대의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1인 한상차림 ‘맛깔스러운 나혼자 남도밥상’을 준비했다. 지난 5월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한 10개 업소를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해 목포의 진미를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개발했다.

지난달 품평회에서 상품성 등이 검토된 한상차림은 이달부터 업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 주 중 시 홈페이지에 오를 예정이다.

또 다른 미식관광상품은 ‘놀9먹9 맛있는 목포여행’이다. 목포 9미(味)를 즐기는 상품으로 20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선보인다. 1박2일 코스는 목포9미 체험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음식관광 체험프로그램, 당일(일요일) 코스는 목포 주전부리(목화솜빵·비파다쿠아즈·맛김새우칩) 만들기 체험과 독립예술영화 관람으로 구성됐다.

1박2일은 10만원(숙식비, 체험비 등 포함), 당일은 1만원으로 목포시청 관광과에 문의하면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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