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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로이더’ 주장한 그렉듀셋, 과거 약물 밀수로 징역형

김종국 로이더 의혹을 제기한 캐나다 보디빌더 그렉 듀셋(왼쪽)이 과거 스테로이드 밀반입 혐의로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튜브 방송 화면

가수 김종국의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던 캐나다 보디빌더가 과거 약물 밀수 혐의로 거액의 벌금형과 징역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캐나다 매체 CBC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은 2014년 4월 동화성 스테로이드를 밀수 및 배포한 혐의로 그렉 듀셋에게 5만달러(약 5900만원)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캐나다 핼리팩스 카운티 지방법원은 지방 법원은 같은 혐의로 그렉 듀셋에게 20개월 조건부 징역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은 2010년 7월 캐나다 벤쿠버 우편센터 직원이 여러 스테로이드 선적물의 밀반입물을 적발했다. 캐나다 경찰은 그렉 듀셋의 집을 압수수색해 현금 2300달러(2700만원), 스테로이드 및 스테로이드 배포 재료 25만달러(2억9000만원), 테스토스테론 가루가 든 봉투 56개를 압수했다.

그렉 듀셋의 스테로이드 밀반입 혐의를 보도한 현지 매체의 기사. CBC 홈페이지 캡처

이 매체는 그렉 듀셋을 유명 보디빌더로 지칭하며 2012년 남자 헤비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렉 듀셋은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자 보디빌더로 최근 김종국이 ‘로이더’(약물을 주입해 근육을 만드는 사람)라고 주장한 이다.

그렉 듀셋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이 근육을 만드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며 “100만 달러를 걸겠다”고 호언했다. 당시 그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는 45세 나이에 김종국과 같은 몸을 가지기 쉽지 않다”며 자신 또한 로이더로 지칭,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아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종국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종국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불법 약물을 단 한 가지도 빼지 않은 WADA(세계반도핑기구)기준 391가지 도핑검사를 진행한다”며 검사 도구 등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해본다”며 그렉 듀셋의 발언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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