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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은 음원사재기 공범” 재수사 촉구

영탁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가 제기되면서 그를 둘러싼 음원사재기 의혹은 증폭될 전망이다. 유튜브 방송 화면

가수 영탁을 둘러싼 음원사재기 의혹은 증폭될 전망이다.

한경닷컴에 따르면 영탁과 그의 소속사 이재규 밀라그로 대표를 음원사재기 혐의로 고발한 A씨는 영탁이 불송치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영탁은 이재규 대표를 포함한 음원 순위를 조작한 공모자들과 함께 있는 단체대화방에 있었고 영탁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영탁을 공모공동정범으로 규정하고 대법원 판례를 들어 영탁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1일 영탁의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에 대한 음원사재기(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재규 대표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함께 수사를 받은 영탁은 “음원사재기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그에 대해 불송치를 결정했다.

해당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이재규 대표는 4일 입장을 내고 음원사재기는 자신이 독단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탁은 음악적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소속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영탁이 이재규 대표 등과 함께 음원 순위 조작을 공유받은 단체대화방 일부 내용이 공개되자 재차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단체대화방에서 영탁은 이재규 대표와 관계자가 여러 계정으로 음원을 재생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리자 자신의 곡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순위 1위를 기록한 순간을 캡처해 공유했다. 이밖에도 자신의 유튜브 영상 조회수 등을 조작한 정황도 인지했다.

이에 영탁은 재차 반박에 나섰다. 그는 6일 팬카페에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를 받았다”며 “소속사 대표가 보낸 카톡 등도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탁을 둘러싼 음원사재기 의혹이 해소되지 않자 방송가는 그에 대한 거리두기를 실행했다. 영탁이 출연한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소한의 모습만이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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